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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X300의 성공(?)뒤에 가려진 아쉬운 단점 다섯가지 (소니 NEX-5R,소니 NEX-3N,소니 NEX-6,삼성 NX1000,소니 NEX-F3,니콘 J1 관련내용)

No.Fibber 2013. 5. 27. 08:12

 

 

 

프랭크타임은 미러리스카메라에 관한 정보를 많이 다루다 보니, 본의 아니게 삼성 NX에 대한 글도 많았던 편입니다. 졸작이라는 표현도, 최고라는 표현도, NX300이 출시된 이시점에서 예전글들을 돌아보니 기분이 좀 묘하네요.^^

 

역대 어느 NX보다 좋은 반응, 전작보다 확실히 향상된 NX300의 "기본기"는 프랭크타임이 이번 주 부터 산정하기 시작한 미러리스 카메라 순위에서 소니의 NEX시리즈를 제치고 1위 를 차지 할 수 있었던 충분한 근거 입니다. 삼성전자에게 묻습니다.

 

 

 

 

 

 

 

 

 

"좋아?"  ..ㅎ

 

 

 

 

 

 

 

세 가지는 인정할께, "화질" "터치" "공유"

 

삼성 NX300 ISO 3200 고감도 야간 샘플 사진 (클릭하면 원본사이즈로 확대됩니다.)

 

삼성 NX는 지금까지 번들렌즈만 가지고,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카메라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밝아봐야 F3.5인 렌즈로, 어두운 곳에서 흔들리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소한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한 ISO 3200. 이 정도 고감도 이미지 이미지 처리능력은 동 시대의 20~30만원 대 BSI CMOS 사용의 컴팩트 디카보다 안 좋았습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 하겠지만, 사실 입니다. 특히 형편없이 무너지는 색정보 탓에, 이게 컬러사진인지 흑백사진인지 구분하기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삼성 NX300 ISO 6400 고감도 야간 샘플 사진 (클릭하면 원본사이즈로 확대됩니다.)

 

현재, 여론에서 화질을 결정짓는 기준 중 가장 크게 다루는 것은 "어두운 곳에서의 깨끗한 사진" 입니다. 이것 하나만 보면, "소니가 최고"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형편없던 NX300이 이런 소니의 저조도 노이즈를 꽤 훌륭하게 따라잡았습니다. 무슨 말 이냐구요? 화이트밸런스, 색재현력, 해상도 등 결물을 평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모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100만원 이하 미러리스 카메라 중 "화질"이 가장 우수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삼성 NX300 이란 뜻 입니다. 

 

모두 다 화질이 엉망이던 시절 "색감"이라는 단어로 통하던 화이트밸런스와 색재현력, 그리고 계조, 다이나믹레인지, 해상력 등 꽤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결과물을"을 한 단어로 표현 한 것이 디지털 카메라에서의 화질입니다. 사람들의 생활 패턴에 따라 요구사항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화질에 대한 기준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꽤 우수했지만 시대의 요구와 동 떨어진 이미지특성을 보이던 삼성 NX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바뀌지 않아 꽤 오래걸릴 것 같았는데, 갑자기 좋아졌습니다.

 

격세지감입니다.

 

 

 

터치스크린은 이미 스마트폰의 보급에 힘입어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이 되는 U.I입니다만, 카메라에서는 유독 "불편함"과 "답답함"의 이미지와 더 잘 어울리는 이미지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마트폰 보다 형편없이 느린 프로세서와 덜 다듬어진 OS를 사용하는 탓에 실제 사용성이 매우 답답했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는 않지만, 삼성 NX300은 삼성에서 독자개발한 자체 OS인 타이젠을 탑재하고, 두뇌 역할을 하는 AP도 갤럭시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Cortex A9 코어 CPU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와는 더 넉넉한 여건의 "바탕"과 "두뇌"를 소지한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덕분일까요? 삼성 NX300의 터치스크린은 카메라 치고 "매우 훌륭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치면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의 느낌 정도? 즉 경쟁사 미러리스 카메라들의 터치스크린과 비교하면 반응속도나 사용환경이 풜씬 더 쾌적합니다.

 

 

 

 

삼성 NX300 공유기늠의 핵심인 오토쉐어, 매우 훌륭한 사용성입니다.

 

WIFI기능 적용이 삼성이 최초는 아닙니다. 하지만 카메라회사 주제(?)에 WIFI를 메인으로 내건건 삼성이 최초 맞습니다. 그리고 이 WIFI의 사용을 카메라 전 제조사로 확장시키는데도 성공했고, 그 중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성을 보여주는것도 사실입니다. 3년간의 삽질(?)끝에 얻어낸 결과입니다.

 

오토쉐어는 그 정점에 서있습니다. 촬영 즉시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사진을 넘겨주는 사용성은 두 번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매우 훌륭한 기능입니다. 전송 속도 또한 전작에비해 비약적으로 빨라졌습니다. 이제 충분히 활용해도 좋을만한 기능입니다. 다만, 실제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진을 NX300으로 대체하고 싶은 욕심에 촬영 할 때 마다 꺼내서 연결하고 실행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얼마나 많이 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무슨 프랭크타임에서 삼성 NX리뷰 하나 쓰는데 칭찬(?)이 이렇게 긴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좋아진 부분은 확실히 있다는 얘기겠죠? 뭐 이정도면 됐습니다. 이제, 시작해 볼까요?

 

 

 

 

말 뿐 아니라, 이제 진짜 프리미엄이 되야하는거 아닐까?

 

 

틈만 나면 자재(?) 빼먹을 궁리만 하는 삼성 NX

 

 

후면 휠 어디 갔습니까? 80년대 삼풍백화점 공사하며 자재 빼먹는 것도 아니고, 틈만 나면 단가 줄이려고 부품들 마이너체인지 하는거 보면, 좀 답답 합니다. 터치스크린을 제공하니 없어도 된다고 판단 하셨겠죠?

 

NX를 3년 넘게 사용하며 서브 설정할때 자연스럽게 손가락이 휠로 옮겨지는 사람들의 습관이 그렇게 쉽게 무시해도 될 정도로 별거 아니던가요? 후면이 전면 풀터치로 변경되어 부득이하게 빠지는 것이 아니고 특별한 기준없이  카메라의 P.U.I가 바뀌는게 생각보다 위험한 도박이라는거 알아야 합니다. 그냥 기능하나가 빠져 조금 불편해지는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2010년에 갖혀있는 삼성 NX의 디스플레이 & 번들렌즈

 

NX210과의 디스플레이 비교. 상 NX300//하 NX210

(디스플레이 화이트밸런스는 더 정확해 졌다.)

 

경쟁사가 어떻게든 디스플레이 품질 높이려고 안간힘을 쓸 때, 어째 삼성 NX300의 디스플레이는 2010년에서 조금도 달라지는게 없는걸까요. 아몰래드라는 상징성에 가려 그냥 그렇게 큰 문제 없이 여론이 넘어가니 이 정도면 됐다 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삼성 NX300의 디스플레이 화질은 동급 미러리스 중 "최악"입니다. 아몰레드의 명성이 예전같지 않을 터인데, 긴장 좀 하고 이제 좀 카메라다워져야하는거 아닐까요?

 

 

 

최신 미러리스에서도 크고 아름다운(?) 번들렌즈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NX300입니다. 하이브리드 AF를 탑재했다면서 제품 출시와 함께 렌즈 펌웨어도 출시하지 않았던 유일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NX300입니다. 기능은 그렇다고 칩시다.

 

두께 무서워서 아직도 팝업디스플레이 탑재 못하고 있다며 핑계 대면서, 저 크고 아름다운 렌즈 어쩔겁니까. 2013년 기준 미러리스카메라에서 휴대성을 논하기 가장 민망한 카메라가 삼성 NX300 입니다. 화질 좋은건 인정할께요. 그래도 좀 바뀌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본인들이 놓은 덫에 걸려있는 삼성 NX

 

 

왜 또 미러팝 3 내놓으려고? --;

 

 

플립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구현한 삼성이 NX에 좀 처럼 이방식을 도입 못하는 핸디캡은 예상이 됩니다. 본래 카메라 업계라는 게 비슷해보이지만 각자 복잡한 특허구조로 얽혀있는 법. 삼성이 미러팝에 도입한 플립 디스플레이는 화면만 뒤집히는 것이 아니라, 그 화면에 조작에 필요한 버튼까지 모두 포함된 형태입니다.

 

 

 

 

안 그래도 구조상 바디의 두께가 미러리스 중 경쟁사 보다 두꺼울 수 밖에 없는 삼성 NX인데 플립 디스플레이를 기존 미러팝 처럼 버튼까지 심어서 구현하지니 본체 두께가 너무 두꺼워질테고, 화면만 세우자니 경쟁사의 특허구조가 문제가 될 것 입니다. 근데 그건 삼성전자 사정이구요. 플립디스플레이의 셀카디카시장, 시작은 당신들이 했지만 마무리는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특허를 피해 갈 수 없다면 좀 더 두꺼워지더라도 빨리 셀카 디스플레이 장착하는게 답입니다.

 

 

 

캠코더 시절 마이크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NX300의 동영상.

 

      

삼성 NX300의 동영상 샘플클립(HD해상도로 보시면 더 좋은 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의 화질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가정용 캠코더 처럼 손쉬운 사용은 힘들겠지만,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이 정도면 이제 충분한 품질입니다. 다만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보통의 생활에서 일상적인 동영상을 담기에는 화질/음성품질 모두 전작보다 훌륭해졌지만, 중 고급 사용자들이 활용하기에는 형편없는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일상 생활에서의 음성녹음 품질을 너무 의식한 탓에 내장마이크 감도를 지나치게 높게 잡아, 집안에서의 촬영이나 크지않은 소리의 음성품질은 문제없지만, 조금만 소리가 커지거나, 공연장 같은 장면을 촬영 할 때는 치명적인 약점을 보입니다. 삼성 전용마이크를 제외하면 확장가능한 전용마이크단자도 가지고 있지 않아, NX300을 동영상 촬영용으로 선택한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낭패를 안겨 줄 수 도 있습니다.

 

초심자가 쓰기에 훌륭하지만, 매니아는 쓸 수 없는 동영상 기능, 확실한 문제점으로 보이기에 금방 극복이 가능할 듯 보이나 이 마이크 감도 문제는 삼성 캠코더 시절부터 굉장히 오래된 문제이기에, 진짜 쉽게 고쳐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하루 빨리 범용마이크 단자를 적용시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여전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삼성 NX의 문제는 실력이 아닙니다. NX100에도 지적했듯, NX의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입니다. 가장 안타까운건, 미래를 보고 진행한 기획이 아니라, 현재 경쟁하고 있는 다른 회사 제품들의 스팩을 벤치마킹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이는 제품의 특징들. 시장을 정확히 분석하고 경쟁사를 철저히 벤치마킹해서 완벽히 구현을 해낸다면, 시장에서 실패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겠죠.

 

다만 삼성전자가 자신있게 내 걸었던 글로벌 카메라 1위의 목표는 영원히 이뤄내지 못할 것입니다. 삼성은 카메라 업계에서 적당히 잘 만든 제품으로 시장을 잡을 수 있는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당장 한국을 벗어난 미국 아마존 닷컴의 미러리스 카메라 순위20위 안에 단 한기종도 순위에 올려놓지 못한 걸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NX300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단 하나입니다. 현실 안주, 텍스트 스팩 싸움은 이제 NX300으로 끝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삼성 NX는 NX300 이전과 이 후로 나뉩니다. 그들이 사용하기엔 아직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마음놓고 추천해도 괜찮을 NX가 나왔습니다. 축하합니다.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이뤄낸 성과보다 가야 할 길이 더 멀고 험합니다.

 

 

 

 

설마 이 글 보고 제가 아직도 NX를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거 아니겠죠? 만약 삼성전자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 당신들 아직 멀었습니다"

 

 

 

 

 

 

 

 

 

 

 

 

2013.05.27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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