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NEX-C3 VS 삼성 EX1] 하이엔드 VS 미러리스 사이에서 고민하시는분들을 위한 조언
하이엔드 카메라와 미러리스카메라는 원론적으로 사용대상자가 완전히 다른 카메라 입니다. 하지만 최상위(좋은)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유난히 높은 대한민국에서는 포지셔닝상 DSLR 아래에 위치한 하이엔드와 미러리스가 구매접점에서 부딪히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하이엔드 카메라는 보급형 DSLR보다도 더 고급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카메라 입니다.)
이것저것 최고로만 구성했다는 하이엔드와 크기는 작지만 DSLR과 다름없는 화질을 내준다는 미러리스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단지 더 좋은 사진을 찍기위해서 둘 사이에서 고민하는 일반인들은 어떤점들을 고려하여 선택을 해야하는 것일까요?
이 포스팅에서 Franktime.com이 규정하는 "차이"란 실제의 수치적인 차이라기 보다 보통사람들이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느낄수 있는 차이에 대한 내용을 기술한 것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이엔드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광학적인 최고 스팩이 매우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ISO값과 조리개값등을 동일하게 일치시키는건 불가능하며, 본 포스팅의 목적이 화질비교가아닌 각 카메라 제품군의 특성을 비교하는 것인 만큼 포스팅 안에서의 촬영 조건은 통일하지 않았습니다. 각 상황에서 두 카메라가 가장 최적의 사진을 낼 수 있는 조건으로 세팅 했습니다. 비교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1 : 소니 NEX-C3 (모든상황에서 활용)
미러리스 카메라 2 : 삼성 NX10 + 30mm 펜케잌 렌즈 (아웃포커싱 비교에서 활용)
노이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밝은 주광에서의 저감도사진, 그리고 광각을 이용한 풍경/풍경스냅사진, 또 뒷 배경을 날리지 않아도 되는 펜포커싱 사진(기념사진등)의 경우 미러리스와 하이엔드카메라의 결과물 차이는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화질 차이가 없다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사용자는 보통의 사용상황안에서 구분을 못한다는 뜻)
특히 위와 같이 넓은 모습을 담는 풍경 혹은 풍경스냅같은경우 대형인화를 하거나 야경촬영이 잦지않은이상 미러리스 카메라라 해서 특별히 월등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고, 이런 사진만 주로 촬영 할 경우라면, 조금이라도 더 기동성이 좋은 하이엔드 카메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일반사람들에게 DSLR의 사진이 가장 확 와닿는 경우는 대부분 이런 아웃포커싱 정도의 사진입니다. 윗 사진은 EX1의 최대망원상태의 사진으로 하이엔드 카메라가 접사가 아닌 상황에서 낼 수 있는 아웃포커싱의 최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랫사진은 소니 NEX-C3의 18-55렌즈로 촬영한 사진으로 미러리스가 표준 줌렌즈로 낼 수 있는 최대의 아웃포커싱효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러리스는 여러형태로 렌즈교환이 되기 때문에 표준줌에서 최대라는 것은 곧 미러리스 카메라의 아웃포커싱 효과의 최소치라고 보셔도 됩니다.
인물 같은 경우도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로서는 별로 아웃포커싱 효과가 크지 않은, 표준 줌 렌즈와의 비교에도 위에서 보듯 제법 큰 차이가 납니다. 보통사람의 경우 아이사진을 찍어야하는 경우에 이 부분이 아주 큰 결과물의 차이로 와닿는 편이며, 단렌즈 까지 겸비된다면 심적으로 정말 큰 결과물의 차이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두 카메라간의 아웃포커싱 차이를 좀 더 극대화해 보여드리기 위해, 삼성 NX10+30mm렌즈와의 비교도 올려드립니다. 소니의경우는 아직 이런 정도의 렌즈가 존재하지 않지만 파나소닉이나 삼성의 경우 꽤 매력적인 렌즈들이 존재하는 만큼 구매를 고려하는 경우 각 렌즈의 특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분들이라면 카메나 음식점에서 예쁘게 아웃포커싱이된 사진을 찍고싶어하시는 경우도 참 많죠? 아웃포커싱이 꼭 좋은건 아니지만, 분명 감성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장점은 있는게 확실하고, 이런 조건에서도 꽤 큰차이를 보여줍니다. 하이엔드 카메라 제조사들이 렌즈밝기가 밝아 아웃포커싱이 잘된다고 광고를 하긴 하지만, 그건 다른 컴팩트에 비해서 잘되는 것이지 미러리스나 DSLR만큼 잘되는건 아닙니다.
하이엔드가 최고로 좋은 카메라이지만 보통사람들에게 결국은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어두운곳에서의 촬영입니다. 위 사진은 어두운 카페에서 누가찍어도 사진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만큼의 셔터스피드를 확보 할 수 있는 고 ISO(3200)에서 두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입니다.
하이엔드 카메라는 좁은 센서면적의 한계때문에 흔들림은 잡았지만, 노이즈와 함께 확연히 빠지는 색감의 문제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는 효과적으로 노이즈와 색상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런 고정된 피사체를 촬영하는 경우라면 하이엔드라해도 ISO를 좀 낮추고 신중하게 촬영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낼 수 있지만 보통가정에서 움직이는 아이들을 촬영하는 경우 ISO를 높여도 이미지가 떨어지지 않는 부분에서의 성능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 입니다.
사진에 익숙하지않은 초심자에게 화질이 좋은 사진과, 실패하지않은 사진 중 잘 나온사진이라고 인식되는 쪽은 전자보다 후자인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엔드와 미러리스 카메라사이에서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초심자에게 더 중요한건 어느카메라가 더 좋은 화질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느카메라가 더 악조건에서도 성공률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가 되어야 합니다.
하이엔드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의 센서 면적에서 오는 물리적인 능력의 차이를 사진 애호가 입장에서 보면 해상력,다이나믹레인지,계조 등 수치적으로 구체화 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어두운 실내에서 ISO를 많이 높여도 노이즈많지않고,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탄력적인 관용도의 차이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엔드 카메라는 사진에 대한 필수적인 이론관계를 완전히 습득한 사람이 사용 할 때, 멋진 사진을 컨트롤 해낼 수 있는 최상위 제품 군 입니다. 보통사람들은 밝은 대낮이 아니라면 여타 컴팩트 카메라보다 확연히 달라진 사진을 느끼기 쉽지 않으며, 어두운 실내의 경우 일반 컴팩트와 하이엔드의 밝은렌즈에서 오는 차이보다, 하이엔드와 미러리스 사이에서 오는 차이가 더 크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좋은 카메라를 선택하려고 하는경우 하이엔드 카메라보다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더 적합합니다.
일반 컴팩트 카메라를 고려하시는 분들 중 하이엔드 VS 미러리스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은 아래 상황과 함께 덧붙여 드리는 샘플사진 들을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어두운 실내촬영이 더 많다.
멋진 야경사진을 촬영하고 싶다.
예쁜 아웃포커싱 사진을 가지고 싶다.
2011.08.22 Frankti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