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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Review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NEX-5R 단점 VS 삼성 NX300 단점. 과연 누가 더 막장일까? (캐논 EOS-M,소니 NEX-3N,소니 NEX-6,삼성 NX1000,소니 NEX-F3,삼성 NX2000 관련내용)

by No.Fibber 2013. 7. 23.

목차

     

     

     

     

     

    "세상에 나쁜 카메라는 없다"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매번 각 제품의 단점을 들춰내고, 그 문제점에 대해서 강한 단어를 사용하며 비판하는 이유는 제조사들의 의도적인 소비자 니즈 무시를 견제하기 위함입니다. 기술이 발전할 만큼 발전한 요즘, 20~30년씩 가전제품을 만든 제조사가 미쳐 생각하지 못해서, 혹은 노하우가 부족해서 치명적인 단점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상위기종과의 차별. 혹은 후속기종과의 등급 구분을 위해 충분히 구현 할 수 있으면서도 일부러 외면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런 행태는 주로 일본 가전회사들이 잘 구사하는데, 그 영향을 많이 받으며 성장한 한국회사도 어설픈 꼼수를 잘 부리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70~80년대야 하드웨어 등급을 활용한 장사질이 잘 통했겠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 정반대의 가치를 가진, 그러니까 같은 조건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똑같은 가치를 선물 하고자했던 IOS의 애플에게 삼성과 소니를 비롯한 동양의 가전회사들이 당했던 수모(?)를 보면, 이 시대에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어느쪽이 더 옳은 것인지 아마도 제조사들이 더 잘 알것입니다.

     

    자 그러면, 세상에서 기능제한과 스팩누락으로 기기의 등급을 나누는 것으로 세계 챔피언 급인 소니의 미러리스 NEX-5R과 삼성의 미러리스 NX300의 단점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두 기종의 가장 대표적인 단점을 가지고 그 단점이 가진 의미와 시사점을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NEX-5R의 거지같은 인터페이스의 본질은 "안 좋음"이 아니라 "일부러"다

     

     

    소니라는 회사는 절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다 주는 회사가 아닙니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소비자들의 그 요구가 아무리 상식적인 요구라고 하더라도 그 니즈를 충족시켜주지 않습니다. 꼭 저가형이라고 기능을 누락시키는 것도 아니며, 고가형은 고가형대로 저가형은 저가형 대로 소비자가 업계 상식선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것들도 때로는 과감하게 "무시"합니다.

     

    소니 NEX-3&5라인에서 보여주는 비상식적인 인터페이스 체계는 누가봐도 다분히 "의도적인" 제한 입니다. 미러리스와 DSLT를 구분짓는 제한이고 고가라인(NEX7)과의 줄세우기를 위한 차별 입니다.

     

    간혹 소니가 너무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어하는 몇몇 분들이 NEX-5R의 기본 인터페이스는 불편한게 맞지만, 자신에게 맞는 커스텀 설정을 통해 세팅을 하면 어떤 카메라보다 편하다고들 합디다.적응하면 다 쓸 수 있다는 말보다 한 천배쯤 무책임한 변명이죠. 어떤 설정을 자신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보통사람들과 괴리가 큰 장치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고싶지도 않은 분들이겠죠. 왜곡된 정보교류의 첨병들입니다. 또 말씀드리는데, 모든 문제는 고수들의 초보에 대한 몰이해에서 시작됩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5R과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NX300의 기본 인터페이스 비교입니다. 메인 휠이나 기본적인 1차조작계는 사용하되, 부가적으로 활용가능한 커스텀 설정/아이펑션등은 모두 배제한체, 초심자가 FN을 누르고 들어가서 설정할 수 있는 각 기기의 메인 조작 인터페이스 비교입니다.

     

    소니 NEX의 기본 조작체계는 시중에서 7~8만원에 판매하는 초저가 똑딱이에서나 볼 수 있는 원시적인 형태의 불편하기 그지없는 인터페이스 체계입니다. 더 놀라운건 본체의 메인휠이 엄연히 존재하고 디스플레이 조작체계에 터치스크린도 추가되었는데 이전 초기작과 비교해 나아진점이 별로 없다는 점 입니다.

     

    소니가 인터페이스 설계에 노하우가 없는 회사도 아니고 외부조작도구를 활용한 조작성은 누구보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회사입니다. 발전시킬 의지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발전시키면 안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환자처럼 느껴집니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면 도데체 이걸 이돈주고 산 사람에게 쓰라고 만든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싼제품에도 다 주지 않지만, 비싸지 않으면 상식도 허락하지 않는 소니의 배짱. 과연 정말로 옳은 선택이 맞을까요? 글쎄 우선 이런 과거의 비슷한 판단들이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삼성 NX300의 인터페이스? 보시다시피 말 그대로 "GOOD" 그 자체입니다.

     

     

    소니 NEX-5R의 후속도 또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나올까요? 기대되네요 ㅎㅎ

     

     

     

     

     

    삼성 NX300 이미지의 밝음에 대한 집착. 이제는 버릴때가 됐다.

     

     

     

    삼성의 NX는 단점이 있음에 삶의 이유를 인지하는 카메라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3~4년간 지겹게도 삼성 곁을 떠나지 않고 NX를 지키는 소비자들 덕에 지금의 NX300이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발자들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NX를 오랜기간 보며 항상 느끼는 점은 "시야가 너무 좁다"라는 사실 입니다. 카메라 전체로 보면 사업운영 기간과 상관없이 업계에서의 위치나 규모로 볼 때 후발주자일 수 밖에 없는 삼성의 입장으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한 끝 차이로 비껴 나가는 가능성 있는 실수(?) 들을 보며 계속해서 좀 더, 좀 더 라고 생각 할 수 밖에 없는거죠.

     

    우선 제가 그 전에 지적했던 NX300의 단점이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조 해 보세요^^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제가 NX200에서 NX의 장점으로 지적했던 삼성 카메라 특유의 노출오버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NX200까지 삼성 NX의 고감도 촬영 그리고 어두운곳에서의 사진촬영은 그냥 없는 셈 치고 사용자가 먼저 포기할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글 처럼 최대한 빛을 많이 끌어드려 노출을 길게 가져가는 삼성 NX의 특성은 자신의 위치에서 단점을 최대한 커버 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 이었습니다. 하지만 고감도 촬영 성능이 대폭 향상된 NX300에서도 유지되고 있는 이 특성은 NX를 어두운 곳에서 NEX보다 잘 흔들리고 촬영하기 불편한 카메라로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 NX300 AV모드 ISO6400 사진 - 셔터스피드 1/3초에 자동설정

     

     

    소니 NEX-5R AV모드 ISO6400 사진 - 셔터스피드 1/13초에 자동설정

     

     

    두 장의 사진을 비교 해 보겠습니다. ISO 6400에서도 셔터스피드가 1/10 근처에 올 정도로 어두운 상황이라는걸 감안하시면 될 것 같고, NX300의 이미지를 보면 정말 이전작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어두운 곳에서의 사진 촬영 능력에 놀랄만도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두 카메라의 셔터스피드가 많이 차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보면 NX300의 촬영 특성이 보통 사람들에게 어떻게 약점으로 다가가게 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저야 안 흔들리려고 바닥에 앉아서 팔꿈치 배에 붙이고 숨참고 별 짓 다해가며, 겨우 흔들림을 최소화 한 1/3에서의 촬영이라지만 보통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촬영했다면 양 카메라를 어떻게 판단할까요?

     

     

    "NX300"은 막 흔들리면서 찍히는 카메라 "NEX-5R"은 NX300보다 잘 안흔들리고 잘 찍히는 카메라

     

     

    조만간 컬럼을 통해서 자세하게 소개해드리겠지만, 이제 더 이상 과정을 무시한 결과만으로 카메라를 평가받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밝음과 어두움의 호불호, 색감의 호불호 이전에 아무나 큰 힘들이지 않아도 온전한 결과물을 내주는게 이제 더 우선인 시대입니다.

     

    NX300이 제 아무리 색감이 좋고 화질이 좋다고 해도, 같은 상황에서 더 흔들리는 카메라가 되어버린다면, 더욱이 요즘처럼 낮보다 밤과 더 친한 현대의 소비자들이라면 더더욱 NX300은 NEX-5R보다 사진으로서도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기회를 놓쳐버리게 됩니다.

     

    삼성 카메라의 이런 특성은 꽤 오래전 부터 카메라는 물론 캠코더에서도 지적되었던 문제 중 하나입니다. 밝고 화사하게 찍히는건 좋은데 때와 장소 구분없이 무조건 노출을 길게 끌어드려 밝은 모습으로 찍히게끔 하는 문제 말이죠. ㅋ

     

    삼성은 이제 더 많은 사람에게 NX의 결과물로 얘기하기 위해 조금 더 진지하게 자신들의 이미지에 대해 고민 해 볼 때입니다.

     

     

     

    아마 또 대충 읽고 노출보정하면 된다, 왜 둘의 조건을 동일하게 안 맞추고 촬영 했냐라고 헛소리 하실분은 안계시죠? ㅎㅎ

     

     

     

     

    세상에 단점 없는 카메라는 없다. 그 단점이 나에게 독이냐 아니면 친구이냐가 중요할 뿐이다

     

     

     

    세상에 단점이 없는 카메라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단점이 어떤 것인지 잘 알아야만 하죠. 그래서 그 단점이 자신이 절대 적응 못하고 수용불가한 치명적인 것인지, 아니면 웃어넘기고 즐겁게 받아 드릴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인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제가 아무리 NEX의 인터페이스가 거지같다 거지같다 해봤자. 본인이 쓰기에 적당하고 괜찮다 싶으면, 그야말로 그분에게 NEX-5R은 세상에서 최고의 카메라가 될 수 있겠죠? 충분히 고민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면 됩니다. 그리고나면 열심히 사진을 찍어야죠 ㅎㅎ

     

     

    카메라는 연구하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담기 위한 존재입니다.

     

     

     

     

    카메라는 불편해도 차고 쓰면 되지만, 시간은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

     

     

     

     

     

     

     

     

     

     

     

     

     

    20130722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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