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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살포시 누르기를 권하는, 진부한 지식을 가지고 오는 하막입니다.
별도의 지면을 사용해서 지식 전달을 할 만한 내용은, 아마 여기까지가 아닌가 싶네요.
사진을 촬영하는데 필요한 세 가지 요소나, 센서크기, 지금 쓰려는 아웃포커싱에 관한 이야기는 꽤 길어서 이런 저런 설명을 해 주어야 하지만, 이후 카메라를 작동시키다가 드는 궁금증이나 카메라의 기능 정도는 기본적인 내용에서 응용하여 나오는 기술이라,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어서요.
암부 끌어올리는 기능 정도를 예로 들면, 사진촬영 전에 카메라가 색 정보가 부족한(어두운) 영역을 감지해서 그 부분 감도를 끌어올려서 전체적으로 색을 안정되게 뽑는다. 이 정도의 설명이라면 어느 정도 숙지하신 분들이라면, 이해를 할 수가 있겠다 싶어서 여기까지 설명하고 끝낼 까 했어요. 감도를 끌어올리면, HDR과는 다르게 한 장으로 끝나지만, 상대적으로 암부 쪽의 노이즈가 좀 더 발생할 수 있겠구나 하는 영향까지 생각하면 이해 120% 하신 거겠구요.
잡담은 이 정도로 하고, 그럼 설명을 또 해 볼까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잘 나온 사진이라 하는 건 이 블로그에서도 많이 언급이 되었지요. 프랭크타임 님도 많이 쓰셨구요.
1. 안 흔들린 사진
2. 배경 흐림이 이쁘게 된 사진(흔히 아웃포커싱), 가끔 이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ex)울 아부지
3. 인물이 이쁘게 나온 사진
이 정도죠. 안 흔들린 사진을 뽑는 방법이야 사진의 세 요소와, 손떨림 보정이라는 기술이 합쳐져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고, 인물이 이쁘게 나온 사진은 각 회사 프로세싱에 관한 취향과 후보정의 결과물(뽀샵, 알죠?)이니 제가 어쩔 수 있는 영역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아웃포커싱, 배경 흐리기에 관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아웃포커싱은 자주 쓰이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배경 흐리기라고 보통 하는 말이지만, 영어권에서는 심도가 얕다라고 표현하죠. 아웃포커스란 말도 쓰이는 용어가 아니고요.
심도는, 초점이 맞는 영역, 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저도 여기서 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시면 두 손 들 수밖에 없어요! ㅠㅠ
렌즈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형태가 원이고, 또 렌즈알 역시 둥근 형상을 하고 있기에 이 영역 역시 대체로 둥글게 퍼져 나가는 형태를 보입니다.....일반적으로요. 설계에 따라서는 W자의 모양을 보여 주는 렌즈도 있다고 하니 대체로 그렇다는 거지, 항상 그렇다곤 할 수 없겠죠.
위 그림은 이전에 수동렌즈에 표기되는 것과 심도 정도를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당연히 35mm필름규격, 디지털 풀 프레임 규격에 맞는 정도이지만 자세히 나온 것은 아니라서 그냥 그렇구나 넘겨 주세요.
잡설 다 배제하고, 아웃포커싱 효과를 위한 조건은 3가지입니다.
1. 센서크기
2. 조리개값
3. 피사체와 배경 간의 거리차
이 중에 뭐가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냐고 물으시면.........? 1번이 제일 영향력이 크고, 2번과 3번이 비슷한 정도를 보여 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물론 이 기준 역시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이유는 서술할게요.
센서크기를 배제할 수가 없어요. 갤럭시 S6와 G4가 나와서 카메라 관련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는데, 가장 중점적인 코멘트가
1. 조리개값
2. 수동설정 및 Raw파일 사용
정도 같은데, 정작 큰 요인 중 하나인 센서크기엔 일절 언급도 없네요. 그렇다면 이전 버전과 같은 크기의 센서를 사용한다고 봐야 겠네요? 전에 어떤 분이 지적해 주신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 s6 시리즈에 들어가는 센서는 1/2.6"정도가 되겠군요.....
센서 편에서 설명한 크롭팩터로 계산하면 5.7배를 넘어선 거의 6배에 달하는 배율이 됩니다.
보통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의 화각이 환산 28mm에서 넓으면 24mm정도로 맞춰서 제작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초점거리는 실제론 4mm 남짓 되겠네요.
이 정도로는 보통 사람이 쓰게 되는 정도의 셀카, 혹은 사람을 찍는다던가 하면 아웃포커싱 효과가 일어나기 힘들겠죠.
스마트폰 카메라, 좀 더 나가서 하이엔드 렌즈 일체형 카메라를 딱 말해서 광고하는, 블로그 리뷰(진짜 리뷰란 말 쓰기 싫네요 ㅎㅎ)에서 보면, 아웃포커싱 효과를 보여 준다고 하면서 예시사진을 올려 놓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공통점이라면 무지하게 들이대서 찍은 사진이라 할 수 있겠네요.
왜냐면, 하이엔드 렌즈일체형 카메라의 경우는 낮은 조리개값을 탑재하고, 접사모드를 지원하는 것이 보통이라서, 제법 들이대게 되면 3번 조건에 해당하는 피사체와 배경 간의 거리차(거리차의 비율)가 커져서 아웃포커싱이 잘 일어나거든요.
예시 사진 보시죠.
쓸데없이 식욕 돋궈서 죄송합니다!
이 사진, 배경이 제법 흐리죠? 이걸 찍었을 때의 카메라 렌즈와 감자튀김 간의 거리는 5cm 차이도 나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들이댄 거죠. 접사모드로요.
요즘 흔히 보이는 카메라,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대부분 aps-c의 판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혹 마이크로 포서드 판형도 보이고요.
전자는 1.5배 크롭팩터를 가지고, 후자는 2배의 크롭팩터를 가집니다. 비교적 큰 판형들입니다.
예시사진입니다.
제법 먼 거리에서 배경흐림이 일어납니다.
이 사진은 약 2미터의 간격을 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낮은 조리개값+비교적 큰 센서+망원의 조합입니다.
마이크로 포서즈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서, DSLR보급기나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하면 좀 더 큰 효과를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혹은, 기존의 사진에서 후보정 프로그램이나 카메라 내 탑재된 프로그램으로 주변 배경을 흐림처리해서 만들어 낼 수도 있긴 합니다.
다만 이것은 지원하는 카메라나, 프로그램을 알고 있어야 하는 조건이 있어서 따로 설명드리진 않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조금 꼬이네요.
정리하겠습니다.
아웃포커싱-배경흐림 효과는 물리적인 효과입니다.
1. 센서 크기가 커질수록 잘 일어난다.
2. 초점거리가 긴 렌즈일수록 잘 일어난다.
3. 낮은 조리개값을 지닐수록 잘 일어난다.
4. 배경과 피사체, 피사체과 카메라 간 거리 비율이 클수록 잘 일어난다.
여기서 블로그나 기타 광고문구에서 배경흐림과 관련된 광고문구는 주로 3번이 이용됩니다.
f1.8. 이 블로그에서도 간혹 언급됩니다. 하지만, 크게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배경 흐림을 원하신다면, 미러리스 혹은 DSLR보급기에, 밝은 단렌즈 하나를 추천받아서 쓰시는 것이 제일 간편한 방법입니다.
어떤 렌즈를 선택하시는 것은 전적으로 사용자에 달려 있습니다만, 현명한 선택에 이 블로그 글이 사용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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