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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Information

니콘 미러리스 J1과 V1에 미러리스와 DSLR의 미래가 담겨있다.

by No.Fibber 2011. 9. 25.

목차

     

    니콘이 드디어 미러리스카메라를 발표 했습니다. 예상대로 35mm 풀프레임 기준 2.7크롭의 면적을 갖는 다소 좁은 센서의 카메라를 발표하였습니다. 역시 렌즈교환 카메라 시장의 기득권층인 DSLR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본인들의 색깔로 기존 APS-C타입 미러리스 카메라의 공격을 견재하려는 나름대로의 복안인 듯 보입니다.

    센서가 작다는 이미지 퀄리티 구현의 필요 조건상 물리적 한계의 단점은, 굉장히 높은 퍼포먼스의 기계적 성능을 구현해내었다는 반대급부의 장점도 함께 수반합니다.



     

    촬상면 위상차 AF센서를 활용한 연속 AF 초당 10연사와, 73포인트의 경이적인 AF에이리어는 기존 미러리스는 물론 DSLR의 최고급 기종도 발 아래로 놓아버리는 엄청난 성능입니다.(후지 F시리즈에서 구현된 중앙1포인트 위상차 AF센서와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이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시장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니콘의 J1과 V1에는 단순히 상품이 성공하냐 아니냐를 떠나,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 자체가 미러리스 카메라의 미래,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렌즈교환 카메라시장 전체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는 점이 더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니콘의 J1과 V1의 판매성공여부와 무관하게 유심히 봐야할 포인트는 과연 무었일까요?



    니콘, DSLR을 완전히 죽일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완성형의 모습을 미리 구현해 냈다.


     
    현재 미러리스 카메라의 진짜 문제는?

    가장 큰 문제는 전문가들이 마음놓고 작업 할 수 있을 만한 믿음직한 성능의 바디가 아직 없다는 것, 그리고 AF속도보다는 셔터랙이 있다는거, 정적인 사진은 괜찮은데 사람이 조금만 무브무브하면 머리터집니다. ㅋㅋ 그리고 사람들의 편견에 의해 아직 시장이 안정화 되지 못했다는 점이 리스크가 될 수도 있겠죠.

    제가 예전에 작성한 "미러리스카메라 vs DSLR" 의 잘못된 편견에 대한 친절한 설명 이라는 글에 적힌 현재 미러리스 카메라의 단점에 대한 설명입니다. 다시 정리해보면 현재 미러리스 카메라의 치명적 약점은

    1.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의 컨트라스트 AF는 속도가 느리다.
    2. 2차원 데이터에 기반한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의 컨트라스트 AF는 동체추적이 거의 불가능 하다.
    3. 현재의 기계식 셔터사용으로는 셔터랙이 다소 심하게 발생한다.



    그래서 이것을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으로는

    1. 컨트라스트 AF와 위상차 AF를 함께 구현할 수 있는 위상차 AF센서 내장 이미지센서를 개발한다.
    2. 동영상 젤로와, 셔터랙, 그리고 플래시 고속동조를 구현 할 수 있는 글로벌 전자셔터를 개발한다.


    뭔가 어려운 말이 왔다갔다해서 이해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쉽게 설명드리면, 기존 미러리스가 DSLR카메라보다 부족한 단점을 보완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 있고, 그것이 구현되는데 대략 2~3년정도 걸릴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걸 니콘이 갑자기 터뜨려 버린 것입니다.

    물론 센서가 작다는 한계를 안고 발표한 내용이라 전체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이미 구현된것 APS-C와 마이크로포서드 진영에서 같은 길을 따라간다면, 렌즈교환 카메라 시장은 정말로 요동치게 될 것 입니다.



     

    단지 빠른것이 다가 아닙니다. 현재공개된 J1과 V1의 AF와 연사에 관련된 촬영성능은 캐논과 니콘의 최상위 DSLR보다도 높은 성능을 보장하는 스팩입니다.

    예전 "미러리스카메라 vs DSLR" 의 잘못된 편견에 대한 친절한 설명에서 설명드렸듯 애초부터 이미지품질에서 차이가 없는 두 진영이었기 때문에 이 기기적 퍼포먼스 마저도 미러리스가 우위에 서기시작하면, 크고 무거운 DSLR이 시장에서 존재할 이유 자체가 없어지는 것 입니다.

    니콘 사장이 J1/V1을 런칭하며 했던 센서 크기에 의해서 화질이 좌우되던 시절은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호언은 공개되는 샘플이미지로 역시 아직이라는 결론을 내게 했지만(이게 진짜면 니콘 DSLR은 다 망하겠죠 ㅎㅎㅎ) 니콘 J1/V1은 수십년간 SLR진영(DSLR포함)이 왕자에 군림했던 렌즈교환 시장에 새로운 주인이 등장하게 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꿔말해 니콘은 J1과 V1을 통해 센서크기에 의해 화질이 좌우되던 시절이 끝났다는 것을 보여준게 아니라, 이제 렌즈교환 카메라시장의 주인공은 더이상 DSLR이 아닐 수 있다 라는 사실을 인정 해버렸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2~3년 후라고 예상했던 제품이 단 1년만에 나와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2년후에는 어떤 제품들이 세상에 나와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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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5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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