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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Information

좋은 사진 찍고 싶다면, 카메라 살 때 "야간사진"과 "야경사진"을 구분해라

by No.Fibber 2011. 11. 30.

목차

    열심히 야경촬영중이신 촬영자의 모습 (이미지출처 : PR ICON)

    이 글은 어떻게 하면 탄성이 나오는 작품같은 야경사진을 찍을 수 있을 가를 알려주는 "작가주의"성격의 흔해빠진 강좌가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초보소비자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를 고를 수 있을 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자본주의"적인 희귀한(?) 정보 콘텐츠 입니다.


    질문에 답변하다보면, 우리나라사람들은 밤에만, 혹은 실내에서만 사진을 찍나? 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보통 사람들이 야간 혹은 실내촬영시 실패한 사진을 얻는경우가 많다는 방증이겠죠. 그리곤 마술같은 카메라를 찾아 해맵니다. 

    "야경사진 잘나오는 카메라로 추천부탁드립니다.!!" 라는 질문 참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전 솔직히 이 질문을 받게 되면 여러가지로 헷갈립니다. 질문자가 원하는 카메라가 그냥 셔터만 누르면 작품같은 야경사진을 내주는 도깨비방망이이길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두운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흔들림이 적은 스냅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원하는 것인지 말이죠. 보통은 둘 다를 원하더군요. 그렇지만 그런 카메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밤에 찍는 사진에는 수 많은 경험과, 충분한 이론에 기반한 "야경사진"이 있고, 그냥 찍는 "야간 사진"이 있습니다. 전자는 카메라 기종보다 촬영스킬과 촬영자의 노하우에 따라 사진의 질이 결정나며 후자는 카메라 선택에 따라 최선의 결과물을 얻을수도 있습니다.



    성수대교 야경사진 (사진출처 : PHOTOJAVA)

    바로 이런사진이죠. 좋은 카메라를 선택해 셔터만 딸깍 거리면 이런 사진이 나올거라 믿고있는 비양심적인(?) 사람이 있다면, 지금부터 허파에 바람을 빼도록 합시다. 이런 사진은 몇 KG쯤 되는 육중한 삼각대를 지고가도 충분한 경험이 없다면 한시간 내내 셔터를 누르고 또 눌러도 원하는 사진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그런 사진입니다. 카메라의 기종보단 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공부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그 외에도 삼각대와 릴리즈같은 주변 장비에 대한 활용능력과 돌발상황에 대응하는 경험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작업" 입니다.



     

     

     

     


    찍고자 하는 사진이 그냥 이런 일상적인 스냅사진인데 단지 어두울 때 찍으니 자꾸 흔들려 속상해 좀 덜 흔들린 사진을 원하는 소박한 소망을 가진 소비자라면, 최선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카메라 선택에 신중해도 무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사진은 ISO를 높여도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야만 사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보통사람들이 선택한 카메라에 높은 만족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카메라를 선택해야 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우선 카메라를 구매하려하는 소비자가 밝은 곳에서의 사진촬영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어두운곳에서의 촬영능력만을 본다는 전제하에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격에 대한 효용성은 무시합니다.


    DSLR : 현재 시판 중인 전 제조사 전 모델 어떤 것을 구매해도 문제 없음. (단종모델 제외)

    미러리스 : 소니 NEX시리즈 전 기종, 삼성 NX200, 후지 X100

    콤팩트 : 소니 WX7/10,HX9V,HX100V  니콘 P300   캐논 115HS,300HS,310HS,S95,G12 



    사진결과물을 카메라에게 의존하려 하지 맙시다.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과정마저도 즐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포기하는 행동 입니다. 귀찮으면 사진찍지 마세요.





    2011.11.30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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