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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주 미러리스 카메라 순위는 지난주와 아무런 변동도 없고, 시장 특이사항도 미미해 패스 하였습니다. 1주 건너 띄고 나니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생기는군요?
삼성 NX2000이 순위권에 진입했습니다. 크진 않지만 찔끔찔끔 가격이 내려오고 있고, 테이스티로드 카메라 같은 PPL광고 투입, 그리고 와이프로거들의 폭풍같은 리뷰러쉬 ㅋㅋ 기존 NX의 최대 단점이었던 고감도 이미지 처리부분을 NX300의 그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져온 만큼, 사진생활에 큰 단점이 있는 제품은 아니나, 좀 더 유의미한 시장위치를 확보하려면 한 5~7만원 쯤 더 가격이 내려와야 할 것 입니다.
캐논 EOS-M의 폭풍같은 순위상승 ㅎㅎ 제조사가 직접 별로 쓸것이 못된다고 공식인증한 "미러리스"인데 순위가 막 올라오니 재미있네요. AF속도 개선 펌웨어 업데이트와 플래시 or 배터리증정 이벤트 이벤트가 한 몫 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찌방 캐논!!" 캐논이 카메라에서는 최고라는 "편견(?)"도 한 몫 했겠죠 ㅋ
자 순위 일단 보시고 간단한 코멘트 이어집니다.^^
2013년 6월 2주 미러리스 카메라 순위 By Franktime.com
10위권 점유율 : 소니 40%, 삼성 30%, 니콘 10%, 파나소닉 10%, 캐논 10%
순위권 밖 모델들 : 11위 소니 NEX-7, 12위 삼성 NX100, 13위 올림푸스 E-PL3
삼성전자의 과감한 꾸준함(?) 이 놀랍습니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시스템카메라(미러리스/DSLR)가 중심인 현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30~40년 동안 꾸준하게 인프라를 확장한 캐논/니콘/소니(미놀타)의 노하후를 따라가기도 벅찰터인데, 어떤 카메라회사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영역에 대한 과감한 도전, 그리고 그 도전의 방향이 지금 우리내 라이프스타일에서 벗어나지않고 코드를 맞추고 있다는점, 칭찬 합니다.
문제는 디자인 입니다. 혹시나 여전히 디자인을 "모양"이라고 협소하게 생각하고 계신분들은 위에 적힌 글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디자인은 예쁜 모양을 구현하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시장에 대한 정의이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며,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한 마케팅 입니다. 장기적인 로드맵과 꾸준한 실행으로 완성해가는 기업철학과 아이덴티티가 매우 중요합니다. NX200 디자인에서 지적했듯 뚜렷한 계획성 없이 즉흥적으로 현재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들을 빈번하게 출시하는 좋지 못한 관행은 장기적 관점에서 시스템 카메라를 꾸려가는데 큰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이것이 완벽하게 갖춰진다면, 가격에 대한 장벽은 생각보다 자유로워집니다. 소니 RX100처럼 말이죠.
멀쩡한 외장 뷰파인더 악세서리가가 들어갔다가 빠지고, 기본 중 기본인 릴리즈단자가 있다가 없고, 2~3년 지나니 뭐가 상위모델이고 뭐가 하위모델인지 잘 모르도록 만드는 라인업 구성 들. 갤럭시 NX가 정말 부족한 조작성만 보완되면 잘팔릴까요? 디자인만 예뻐지면 잘 팔릴까요? 삼성전자가 내 놓은 갤럭시 NX의 디자인을 잘 살펴 봅시다.
안드로이드를 조작해야하니 화면은 커져야 할 거 같고, 안드로이드에 화면까지 커지니 가격은 비쌀꺼 같고 가격이 비싸니 전문가나 매니아들만 살거 같고, 매니아들만 살 것 같으니 모양이 전문가형(DSLR)이어야 할거 같고, 아무리 DSLR형태로가도 큰 화면은 못 버리겠고 큰 화면을 고집하자니 버튼 많이 못 넣겠고, 끙
이 눈치, 저 눈치 전부 다 챙기려니까 안드로이드 조작하기 편한 대 화면의 DSLR모양을 가진 버튼없는 전문가형( 뭐라는거야 대체--;) 카메라가 탄생하는거 아니겠습니까. 한 마리만 먹어도 배부를텐데 굳이 한번에 토끼 여러마리 잡으려다 다 놓쳐버리는거죠.
갤럭시 카메라를 보아하니 예상되는 갤럭시 NX는 아무리 못해도 번들셋 기준 130만원 이상으로 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하나 사는데 130만원주고나서 한달에 3만원씩 2년(64만원)이나 또 낼 사람. 그 특이한 사람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솔 하겠어요. (월 사용료 감안해서 제가 생각하는 적정가는 59만9천원에 2년 약정)
삼성전자가 갤럭시 NX로 살려면, 좀 더 화끈하게 과감해져야하지 않을까요?
이 글을 빌어 이번 미러리스 VS DSLR 사건(?)에 대해 캐논코리아 담당자분께 사과하고 싶은게 딱 하나 있습니다. 이 사단을 키운 원흉은 바로 소니 였으나, 마치 캐논 혼자 잘못 한 것 처럼 판을 키운 것.
소니 솔직히 당신들이 먼저 였잖습니까, 제가 몰라서 지적질 안한 거 같아요? ㅋ
제가 먼저 시비건 당신들을 그냥 두고 캐논의 이야기만 공론화 시킨 것은, 캐논의 비교질엔 당신들 같은 치밀함과 치사함은 없이 무개념과 비 상식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캐논 담당자님,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명심하세요. 섣불리 소니의 비교질 도발에 넘어가지 마시고, 차분히 대응하세요.
소니는 이미 4~5년 전 캠코더 시절 부터, 블로거들 이용해 경쟁사 기종과 치사한 비교선동 포스팅을 진행한 관계로, 이 분야(?)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하우를 가진 독보적 업체입니다. 쉽게 생각하고 이번처럼 어설프게 덤볐다가는 된통 당합니다.
다시 TO 소니, RX100 좀 극찬하고 NEX가 현시점의 미러리스 완성형이라고 칭찬 했다고, 제가 친 소니라고 착각한거 아니죠? 소니소속 블로거들이 이번 캐논 사태의 제 글을 자기네 제품 홍보하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거든요. 당신들 생각해서 간곡히 부탁 하는데, "동작그만" 적당히 하고 이제 멈춰주세요.
솔까말, NEX-6? 사진기로서의 능력 NEX-5R이랑 다르면 얼마나 다르다고, 자기 혼자 잘난 것 처럼 DSLR을 걸고 넘어지는 거죠? 그냥 육중하게 생기면 다 전문가 카메라되고, DSLR 장점 마저 가지고 있는 미러리스로 탈바꿈 하는건가요? NEX-6 생각만큼 별로 안 팔리나봐요?
분위기 파악 못했을 까봐 한 마디만 더 할께요. 난 당신들이 어떤 블로거들과,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어떤 종류의 활동들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내용까지 다 가지고 있어요. 좀 뜨끔하죠(제가 워낙 여기저기 빨대가 많아서..--;)? 그러니까 지금 처럼 그냥 치사하고 치밀한 정도에서 적당히 유지 하세요. 그 치사한 전술 아무리 써도 효과가 없어지도록 전 열심히 노력할테니,
제가 이 블로그를 빌어 뱉어내는 말들은 제가 쥐고 있는 것의 10프로도 안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 다 안터냐고요? 내가 당신들에게 대항을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고발"이 아니라, "콘텐츠"로라고 판단했을 뿐이에요. 뭐 이 문제들이 제조사 당신들 만의 문제는 아닌 것도 있고 ^^
그러니까 분위기 파악 잘 하고, 적당히 하쇼잉?^^
20130626 Frankti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