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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Column

바리스타 자격증 개인카페 창업에 필요없는이유

by No.Fibber 2023. 8. 10.

목차

    최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부분 비용을 만만치 않게 쓰고 계셨습니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따는데만 해도 한 8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가 소요가 되고, 바리스타 1급을 따려면 거의 100만 원 120만 원 이렇게 지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떤 바리스타 자격증들은 돈만 주면 취득할수 있기도 합니다. 현재 바리스타 자격증이 거의 300개가 넘습니다. 그런데 국가 공인 자격증이 있냐? 1개도 없습니다. 전부 다 민간자격증입니다. 그냥 민간인이 협회를 만든 다음에 우리가 바리스타 자격증을 발급해 드리겠습니다. 이러고 그냥 자격증을 발급하는 것입니다. 국가가 인정한 자격증이 아니라 아무나 설립가능한 민간 협회가 인정한 바리스타 자격증인 것입니다. 이게 지금 300개가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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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자격증을 준비중인 수강생분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규모가 좀 있는 대형 카페에서 일을 하려고 했더니 바리스타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큰 회사들은 이력이라든지 자격증 같은 것을 많이 볼 수밖에 없어서 그런 것이라 이해는 됩니다.

     

    커피 로스터리 공장만 해도 HACCP(해썹) 인증이 있는지에따라 대출이 좀 더 쉽게 나옵니다. 대형카페에서 선발하려는 바리스타가 최소한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요구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분이 한 협회를 통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기위해 과정을 시작했는데, 그냥 비용만 지불했더니, 아 커피 맛이 다르구나 이렇게 수업 한 번 듣고 바리스타 자격증이 나왔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은 어두운 면이죠.  무분별하게 바리스타 자격증이 발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바리스타자격증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은 꼭 명심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진짜 열심히 해가지고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하실 것입니다. 근데 민간자격증을 발급하는 협회가 너무 많다 보니까 정말 실력이 좋아서 딴 건지 그냥 돈을 주고서 딴 건지 분간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그러면 민간 협회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허술하게 바리스타 자격증을 남발하는 것일까요? 결국은 돈입니다. 어떻게든 많은 사람들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발급이 돼야 이게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진짜 실력이 있어야 취득가능한 바리스타 자격증은 취득자체가 굉장히 힘듭니다. 진짜 실력 있는 사람만 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분처럼 단순히 자격증이 필요할 뿐인 분들을 대상으로는 이렇게 과정을 어렵게 해서 탈락을 시키는 것보다는 손쉽게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협회의 자격증을 따도록 유도하는 게 더 수익이 좋겠죠?

     

    한 블로그에서는 이런 글도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무료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는 홍보 문구 글만 보고 찾아간 거예요. 실제로 수 수업도 무료로 듣고 시험 과정도 별도의 응시료 없이 보시고 합격하신 거죠. 그런데 막상 바리스타 자격증을 발급받으려고 하니 그때 돈을 요구하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커피 창업을 하거나 취업을 하기 위해 상담받으시는 분들만 봐도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어렵게 땄는데 내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려고 하니까 잘 안된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전에서 활용가능한 진짜 커피기술을 배우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자격증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창업(대출)이나 취업에 필요하다면 따야 합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싶고 그와 관련한 지식을 배우고 싶은 것이라면, 요즘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말고도 커피를 배울 곳이나 알아볼 곳, 도움을 받을 곳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다양해졌다는 것은 비교를 할 수 있다는 거고, 아주 비싼 비용 아니더라도 커피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한번 바리스타 자격증은 국가공인 자격증이 없습니다. 모두 민간자격증이고 그 기준과 수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것이 커피에 대한 지식을 수준 높게 갖춘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은 그다음 스텝들이 있다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카페 창업이나 취업을 하기 위해서 뭔가를 해나가는 스텝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결과가 커피에 대한 지식과 실력이라면 바리스타 자격증은 그렇게 너무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취업을 위해 꼭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유튜브를 통해 현재 성공한 카페 대표들이 알려주는 커피에 대한 상식들을 충분히 다져가며 내가 정말 바리스타에 어울리는 사람인가를 파악 후 그 후 많은 온라인강의를 통해 실질적인 커피지식을 쌓아가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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