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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건 한국에선 라이벌? ^^ 소니 NEX-5N과 삼성 NX200의 비교를 시작합니다. 두 기종의 포인트는 참 여러가지 가 있을 것입니다. 성능을 기본 디자인부터 인터페이스 렌즈군 등 참 여러가지가 있겠죠. 하지만 그 중에 가장 관심을 받을 것 중하나가 바로 야간사진 결과 비교일겁니다.
워낙에 형편없었던 NX10/100라인업 때문에 NX200은 얼마나 괜찮아졌냐가 관심일테고, 워낙에 훌륭했었던 NEX-3/5라인업 덕분에 NEX-5N은 얼마나 더 훌륭해졌냐도 관심일겁니다, 자연스럽게 소니 NEX-5N과 삼성 NX200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라는 부분도 궁금 할 수 밖에 없겠죠.
DPREVIEW와 SLR클럽 등 유명 포럼에는 이미 위에 말한 야간사진에 대한 비교표가 열라게 크롭한 비교자료로 무지하게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비교를 또 하는 이유는 유명포럼이라는 곳의 비교롤 보고 있자니 그저 ISO별로 사진찍어서 노가다성 짙은 100프로 크롭질 해놓고, 전체로 보이면 잘 보이지도 않는 노이즈 패턴,디테일 비교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 NX200의 이전제품 처럼 전체 성능자체가 형편없다면 모를까 정말로 야간사진에서 봐야 할 부분이 100프로 확대해서 노이즈 모양 보는 것 뿐입니까? 정말 그래요? 그럼 뭐 저도 잘라보죠 ㅎㅎ
왜 메뉴얼모드로 하지 않냐고 딴지거실분들은 제가 그전에 썼던글 읽고오세요^^
사진 보셨나요? 우리 인간적으로 진솔하게 얘기 좀 해 봅시다. 내가 친구들과 웃고, 가족들과 행복하며, 멋진 야경에 감탄하고 싶을때, 두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위처럼 크게 확대 해놓고 어느쪽 사진에 빨갛고 파란 노이즈가 더 많나 현미경 분석하는게 도데체 어떤 아름답고 고귀한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카메라로 사진을 담는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결과물의 의미라는건, 위 사진처럼 글로 써서 풀어내지 않으면 모를 미세한 우열이 아니라 그 사진으로 보여지는 느낌이 찍은 사람들에게 어떤 느낌을 전달하냐 입니다. 그렇다면, 비교해야할껀 노이즈의 많고 적음, 디테일의 치밀함에서 끝나지 말고, 각 기기가 고유히 가지고 있는 색감(화이트밸런스)와 노출까지 포함한 사진의 전체적인 모양 이어야 합니다.
실수로 조리개 통일이 안된 사진이 몇 있는데 여기서 말한 특성의 차이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일단 참고해주시고, 다음번 최종 결과물을 보여드릴 땐 이 부분까지 보완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연히 찍은 한 장의 사진. 이 사진을 비교하며, 소니 NEX-5N과 삼성 NX200는 수치적 노이즈억제력 보다 더 크고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는 것을 직감 했습니다. 두 사진을 비교해보시죠. 이건 누가 더 좋고 나쁘고를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동일한 상황에서 측광을 멀티(평균)으로 맞추어 놓은 상황인데도, 두 카메라는 극명한 노출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 NX200으로 소니 NEX-5N과 같은 사진을 찍으려면 노출부정을 4스텝이나 -를 시켜야 했습니다. 낮에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으나 광원을 바라보거나, 어두운 곳을 찍을 때 극명한 차이가 생겨납니다. 한 장 더 보실까요?
같은조건에서 노출이 차이가 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셔터스피드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위 아래 보시듯 소니 NEX-5N과 삼성 NX200은 같은 상황에서 약 3~4스탭의 셔터스피드 차이까지 발생합니다.(소니 NEX-5N 1/30초 & 삼성 NX200 1/8초) 즉 소니 NEX-5N의 사진이 삼성 NX200보다 더 어두운대신, 같은 상황에서 좀 더 덜 흔들린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에는 가장 악조건 중에 악조건이지만(어둡고 조명 혼잡하고) 여자분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겨 보았습니다. 소니 NEX-5N의 사진은 삼성 NX200보다 조리개를 1스탑 더 조였는데도 불구하고 셔터스피드가 약 2배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사진이 더 보기좋은 건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 두 카메라가 어두운 곳에서 보이는 결과물의 특성은 소니 NEX-5N의 경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사진을 찍었을 때, 같은 조건에서 최대한 덜 흔들리고 발생되는 노이즈량과 상관없이 심리적으로 덜 보이는 방향으로 촬영됩니다. 사실 소니 센서의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이 아니라면 더 불리 할 수 있는 조건인데, 이 점을 보면 적어도 ISO 1600상의 고감도에서 소니 센서가 삼성보다 얼마나 더 우수한 성능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삼성 NX200의 사진은 결과물로 보기 좋게끔 밝게 찍히기는 하지만, 소니보다 노이즈 입자자체는 더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아마 소니처럼 언더노출이었다면 더 심했겠죠. 1600이상의 고감도 결과물을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만, 흔들림에 취약해지는 단점도 내포합니다.
물론 소니 NEX-5N도 노출보정을 통해 삼성 NX200처럼 밝게 찍을 수 있으며 삼성 NX200또한 어두워지는 대신 덜 흔들리게끔 촬영 할 수 있습니다. 단 만약 소니의 결과물이 소니가 의도한 방향이라면, 미러리스를 많이 쓰는 여성들의 촬영환경과 특성을 파악해서 대입한 굉장히 영리한 조치라고도 할 수 있겠죠. 사실 보통사람들에게 어두운 곳에서 성공한 사진의 조건은 밝음 보다 흔들리지않음 일테니까요.
사실 카메라 여럿 써보면서 후지보다 오토화이트밸런스 성능에 더 길들여지게 만든 브랜드는 삼성이 처음입니다. 위에 보시듯, 두 기종의 차이가 꽤 많이 나죠. 촬영한 아웃백 스테이크는 오토화이트밸런스 잡기에 극악의 조건이기 때문에 이건 소니 NEX-5N을 무조건 나쁘다고 폄하하기보다(나쁘긴 합니다 ㅋㅋ) 삼성 NX200이 우수하다고 하는 쪽이 맞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밸런스는 커스텀으로 하거나 여러가지 수동조절도 가능하긴하고, 오토화이트밸런스 차이를 개인 선호에 따른 색감의 차이로 보는 분들도 있지만, 정확한 화이트밸런스의 사진을 부정확하게 할 수는 있어도 부정확한 화이트밸런스의 사진을 정확하게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RAW촬영이 아닌이상 오토화이트밸런스는 무조건 성능이 좋을 수록 좋은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나 패닐리레스토랑에 자주가는 여성분들의 경우 이렇듯 피부톤 잡을 때 화이트밸런스의 성능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조건이 안좋긴하나 소니의 경우 예전 언급한 올림푸스 XZ-1처럼 붉은톤이 꽤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소니 쓰시는 분들은 이점을 단점으로는 지적하시면서, 유독 어두운곳 촬영능력을 말할때는 노이즈억제력만 칭찬하고 동일선상에서 체크되어야할 화이트밸런스 성능은 언급자체를 잘 안하시더군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모든 카메라의 어두운곳 촬영능력을 검증하는 기준이 오로지 고 ISO에서의 노이즈억제력으로 흘러가는 방향이 참 마음에 안듭니다만 그만큼 어두운곳에서 사진촬영 할 일이 많아졌다는 뜻일테도 하니 수긍은 합니다. 단 그렇다 하더라도 결국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건 사진전체에 대한 모습이기 때문에 100프로크롭으로 확인하는 우열의 차이 뿐 아니라 사진의 전체적인 모습도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소니 NEX-5N이 미러리스 기종 중 어두운곳 촬영능력의 절대지존인 것 처럼 말해지곤 하는데(노이즈와 고ISO에서의 디테일로만 보면 맞습니다.) 그동안 마르고 닳도록 까댔던 삼성 NX200과 직접 부딪혀 일상사진으로 비교해보니 글쎄요? 정말 소니 NEX-5N이 그렇게 압도적으로 우수한가? 라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이참에 소니 NEX-5N도 좀 심도있게 파헤쳐봐야지 싶은데요? 안그랬다간 그동안 삼성 NX200만 까댔다고 알바소리들을지도 ㅋㅋ
어쨌건 소니 NEX-5N과 삼성 NX200이 어둠에 대처하는 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결과물에 대한 소감은 각자 판단에^^
2011.01.08 Frank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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