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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HX9V의 가격이 오픈 되었습니다. 인터넷 최저가가 무려 51만원이네요. 한 마디로 미친가격입니다. 스팩은 좋네요. 특히 소니 컴팩트 디카의 핵심인 EXMOR R 이면조사 이미지 센서를 중심으로한 동영상 스팩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1080 60P는 물론 핸디캠에서 지원하던 액티브스테디샷 까지 가지고 왔군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다른 라인업과 가장 차별화 되는 스팩은 바로 광학 16배의 고배율 줌 입니다. 이 컴팩트한 카메라가 16배줌이나 된다니요 참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줌이 많이 된다는 것. 초보에겐 이유없이 끌리는 치명적인 유혹
판매점원이 자 보세요 사장님 하면서 저 멀리 있는 다른 상점 얼굴을 확 잡아 당겨줍니다. 홈쇼핑 쇼 호스트가 판매중인 카메라로 저 멀리 있는 사물을 바로 가까이 있는 것처럼 확 당겨서 보여줍니다. 뭔가 엄청나 보입니다. 굉장히 신기하고요. 탄성이 절로나오죠.
고 배율 줌이라는 것, 광학제품이 본격적인 상업시장에 진출한 이 후, 제조사가 가장 손쉽게 초보자를 농락 할 수 있는 필살기 중에 필살기 입니다. 고 배율줌이라는 것 자체가 주는 굉장한 기술과시 이미지와 함께 저 멀리 있는 것도 바로 앞에있는 것 처럼 찍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편리해 보이고, 나도 뭔가 대단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죠.
보통 사람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줌의 한계는 10배 줌.
보통 사람이 촬영하며 그나마 마음먹은대로 컨트롤 가능한 줌 배율의 한계는 대략 10배줌 정도입니다. 35mm환산으로 대략 300mm정도 됩니다. 이 이상이 넘어가면, 삼각대 없이 정상적인 촬영이 거의 불가능하고, 자유의 여신상같이 제자리에 고정되어있는 사물이 아니라면 화각이 좁아 찍을 수도 없습니다.
멀리 떨어져 뛰어다니는 우리아기 20배줌 카메라로 확 당겨서 사진 많이 찍을 수 있겠다는 상상은 욕심인거죠. 유치원 재롱잔치 정도의 촬영 아무리 뒤에 있어도 10배줌 정도면 충분히 다 찍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10배줌도 다 흔들려서 망친 사진이 대부분이겠지만요.
그렇다면 제조사들은 왜 이렇게 쓰지도 못 할 고배율 줌 늘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는걸까요? 뭐 다른거 있겠습니까. 계속 줌을 올려야 가격을 비싸게 받아먹을 수 있겠죠. 소비자로선 쓰지도 않을 줌 배율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 있다는 뜻 입니다.
멀리 떨어져 뛰어다니는 우리아기 20배줌 카메라로 확 당겨서 사진 많이 찍을 수 있겠다는 상상은 욕심인거죠. 유치원 재롱잔치 정도의 촬영 아무리 뒤에 있어도 10배줌 정도면 충분히 다 찍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10배줌도 다 흔들려서 망친 사진이 대부분이겠지만요.
그렇다면 제조사들은 왜 이렇게 쓰지도 못 할 고배율 줌 늘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는걸까요? 뭐 다른거 있겠습니까. 계속 줌을 올려야 가격을 비싸게 받아먹을 수 있겠죠. 소비자로선 쓰지도 않을 줌 배율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 있다는 뜻 입니다.
얼마나 당길 수 있느냐 보다 중요한 건, 나에게 그렇게 당겨서 찍을 것이 무엇이 있느냐이다.
내가 살 카메라가 얼마나 당길 수 있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내가 찍을 사진 중에 그렇게 많이 당겨서 찍을 사진이 무엇이 있느냐이죠. 그리고 이렇게 대답하시게 될 겁니다.
"없구나"
그렇다고 허구헌날 저 위 사진처럼 달이나 찍을까요? 컴팩트 디카로는 달이 저렇게 찍히지도 않지만요. 현재 각 제조사들이 판매중인 15배 이상의 고배율 컴팩트 카메라는 대부분 35만원이 넘는 고가에 판매중입니다. 그렇지 않은 디카보다 대략 10만원정도 더 비싼건데, 추가된 가격 중 대부분이 제조사의 주머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율높인다고 제조사의 제조단가는 그렇게 많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고배율이 전혀 쓸데없는 기능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필요하고 유용하지만 보통 10배줌이 사용상의 한계점이고, 그것을 넘어가는 줌 배율은 쓸일도 없거니와 있다해도 쓰시가 너무 힘든데, 별로 사용도 안할 줌 배율 때문에 소비자가 지불해야하는 추가비용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뜻 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고배율이 전혀 쓸데없는 기능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필요하고 유용하지만 보통 10배줌이 사용상의 한계점이고, 그것을 넘어가는 줌 배율은 쓸일도 없거니와 있다해도 쓰시가 너무 힘든데, 별로 사용도 안할 줌 배율 때문에 소비자가 지불해야하는 추가비용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뜻 입니다.
꼭 고배율카메라가 필요하다면 저렴한 제품 중에서 고를 것.
고배율 디카라고 꼭 비싼 제품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비싼제품이라고 해서 화질이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자신에게 꼭 고배율 줌을 가진 디지털카메라가 필요하다면 되도록 비싸지 않은 제품군을 찾아보세요. (그것보다 좋은 건 고배율에 연연하지 말고 현실적인 제품을 찾는 것 이지만^^)
시중에는 10배줌 넘는 디카중에 15만원대부터 생각보다 괜찮은 카메라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왕 사는 것 제일 최고급으로 사는 것이 한국인의 미덕(?)이라지만 이 고배율줌 카메라는 최고급품 찾을 라인업이 아닙니다. 그냥 가장 적당한 성능의 합리적인 제품을 사는것이 최고의 미덕인 제품 라인업입니다.
부디 제조사들이 초보자들을 속이기 위해 만든 교묘한 맹점에 넘어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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