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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프랭크타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어왔냐보다, 무엇때문에 어디서 방문을 하였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유입경로를 살펴보곤 합니다. 그리고 몇일 전부터 낮설은 경로가 하나 보였습니다.
바로 다나와였는데요, 궁금해서 경로를 클릭해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곧 무엇때문에 이 경로에서 프랭크타임에 유입이 되고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소니 NEX-C3와 파나소닉 GF3를 두고 벌어지는 두 분의 작은 논쟁. 두 분께서는 각 기종의 편에서서 어떤 것이 더 좋은 제품이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계셨습니다.그 중에 한 분이 주장하시는 의견에 대한 근거의 하나로 제가 얼마전에 포스팅한 아래의 콘텐츠를 링크로 거셨습니다.
이 포스팅은 언제나 그랬듯 까칠한 말투로 작성되어있습니다. 자연히 플래그쉽까지 모두 공개한 올림푸스 펜 라인업에대해서는 호의적인 의견을 적었고, 아직 플래그쉽을 공개하지 않은체 엔트리 모델가지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소니와 파나소닉에게는 다소 거친 말투로 비판을 했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어떤 제품이 더 좋냐가 아니라, 올림푸스를 제외한 미러리스카메라 제조사들 모두 아직 진짜 플래그쉽모델을 발표하지 않았으니, 급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아직 좀 더 관망하는게 좋을 것 같다 였습니다.
까칠한 뉘앙스의 문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성한 글귀의 부분 부분이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논쟁에서 무기가 될 수 있게끔 해드린 것같아, 요 며칠 마음이 참 죄송하고, 또 불편하고 그랬습니다.
각 제조사별로 해당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모여 포럼이 생성되고, 다른 제조사 포럼의 회원과 제품의 좋고 나쁨을 누고 열띤 논쟁을 벌이는 것이야 카메라 업계에서는 매우 흔한일이긴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그것이 올바른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제조사 카메라 허물을 애써 외면 하면서까지 다른 제조사 카메라의 단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공격하는 논쟁들. 과연 이것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가져다 주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나의 엔터테인먼트인걸까요? 분명한건 이런 논쟁의 패턴은 소비자에게 결국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카메라는 인간이 만든 기계덩어리중 유일하게 감성을 기록하는 도구 입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카메라에 매료되고, 특별히 더 애정이가는 제조사가 생길 수 있고, 그것에 감정 이입되는 것 까지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상품에 대한 평가는 쿨해야하고, 거침 없어야하며, 그 방향성은 무조건 제조사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방향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까칠하고 비판적인 사고는 내가 싫어하는 제조사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제조사의 제품에 정조준 돼야 합니다. 소비자를 가지고 노는 얄미운 제조사가 유일하게 무서워하는건 자신들을 좋아하는 팬들의 따끔한 충고일테니까요.
서로다른 제조사를 좋아하는 소비자 둘이 모여 각자 상대 제조사 카메라의 단점을 공격함과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제조사의 카메라는 뛰어난 장점 때문에 니가말하는 단점 따위야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 라고 방어를 해버리면, 이 두 고수를 바라보는 초심자의 판단은 어떤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잘들 논다"
이렇게 될 겁니다. 소비자가 갖는 지식은 제품의 단점을 가려, 그 제조사가 마음놓고 소비자를 유린하는데 도움되도록 사용되면 안됩다. 더 많은 소비자에게 기준이 되고 정보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지금 내손에 있는 카메의 치부가 들어나는 것에 속이상해, 악착같이 상대방 손에들린 카메라의 단점을 물고늘어지며 공격하는 것, 그것이 누구를 위한 일인가를 한번 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소니 팬보이 왈
"10년째 소니디카 쓰고있는데 아 진짜 답안나오는 놈들이야, 디자인 좋으면 뭐하냐 스팩좋으면 뭐하냐 색감이 시망인데, 아 내가 소니 팬이긴 하지만 진심 후지 니네 부럽다. 소니 이놈들은 대체 언제 정신 차릴런지."
후지 팬보이 왈
"야 말도마라, 색감하나보고 10년째 후지팬 하긴하는데 이거 완전 돌대가리들이야. 카메라 좀 만드는 놈들인데 언제까지 니콘 꼬봉이나 하고있을 건지 모르겠다. 에고 난 진짜 니네 소니가 부럽다. 적어도 나같이 바디가 그지같아서 속썪진 않잖냐 ㅎㅎ"
프랭크타임이 왜 모든 카메라를 다 비판하는지 아십니까? 첫 번째 이유는 세상 모든 카메라를 다 칭찬하는 사람들은 이미 멀리고 널렸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그것이 이쯤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팬보이 뒤에숨어 얼렁뚱땅 넘어가려하는 얌체같은 제조사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당신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 제조사에서 지금 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카메라가 나오길 바라신다면, 억지로라도 비판하고 충고하십시오. 그래도 될까 말까입니다. 지금 당장 옆동네 사람들한테 꿀리기 싫다고 비생산적인 공격과 트집은 그만 하도록 합시다. 카메라가지고 싸우지 맙시다.
소니 팬보이 왈
"10년째 소니디카 쓰고있는데 아 진짜 답안나오는 놈들이야, 디자인 좋으면 뭐하냐 스팩좋으면 뭐하냐 색감이 시망인데, 아 내가 소니 팬이긴 하지만 진심 후지 니네 부럽다. 소니 이놈들은 대체 언제 정신 차릴런지."
후지 팬보이 왈
"야 말도마라, 색감하나보고 10년째 후지팬 하긴하는데 이거 완전 돌대가리들이야. 카메라 좀 만드는 놈들인데 언제까지 니콘 꼬봉이나 하고있을 건지 모르겠다. 에고 난 진짜 니네 소니가 부럽다. 적어도 나같이 바디가 그지같아서 속썪진 않잖냐 ㅎㅎ"
이런 논쟁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의 권리는 소비자끼리 똘똘 뭉쳐도 지켜질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스스로 제조사이 허물을 대변해주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맙시다.
소비자의 권리는 소비자끼리 똘똘 뭉쳐도 지켜질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스스로 제조사이 허물을 대변해주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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