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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들은 아시고 모르는 분들은 모르시는 랑시 필터입니다. 광학업체 중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 중인 독일의 슈나이더 BW 필터보다 두 배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독일 브랜드의 카메라 필터.
카메라와 관련된 독일계 광학회사는 라이카, 칼자이스, 슈나이더 이 3회사만 남은 상태이고 그마저도 라이카 말고는 제조와 판매를 일본계 기업에 위탁하는 상황에서 일반 카메라용 필터로는 고급에 속하는 슈나이더 필터보다 두 배나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독일 브랜드의 필터로 그 진위부터 논란이 많았습니다.
9월 중순 이 필터에 대한 제보를 받고 약 2개월 간 자료 수집 및 직접 확인한 사실 근거를 바탕으로 오늘 프랭크 타임이 이 랑시 필터에 대한 진위 논란에 1차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다른 방문객님이 9월 15일 댓글로 한 가지 내용 전달을 주셨습니다. 바로 최근 용산에서 랑시 필터라는 정체불명의 브랜드가 극성이라는 사실 슈나이더를 찾는 사람들에게 권하는데 가격은 2배인 것도 이상한데 정황상 중국산 필터 갔다는 사실. 사실 용산과 남대문에서는 아주 예전부터 정체불명의 메모리카드를 최고급보다 몇 배 더 비싸게 온라인에 등록해 놓고 판매자에게 할인해주는 척 판매를 하는 경우는 많이 봐와서, 그냥 그런 악질 상술이라고 여겼으나, 제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건 바로 독일 브랜드라고 표시해 놓은 부분이었습니다.
1차로 정보검색을 한 결과 이미 키웨스트님이 해당 제품에 대한 허점과 문제점을 상세히 포스팅을 해 놓으신 상태였습니다. 정황증거만으로도 충분히 공식 수입원 에이아이라이프가 잘못된 사기 판매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먼저 좋은 글 작성해 주신 Keywest 님께 감사드립니다.)
#1. 판매페이지 캡춰 및 녹취록 확보
공식 수입원 에이아이라이프가 랑시 필터를 독일 브랜드로 포장해놓은 모든 증거자료를 모았습니다. 온라인에 올려진 모든 판매 페이지에 독일 브랜드라고 표기된 부분을 캡처 후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였고, 용산의 아이파크몰을 돌아다니며 슈나이더 필터 대신 랑시 필터를 권하는 상담 내용 녹취록을 확보했습니다.
에이아이라이프 본사에 직접 전화해, 랑시 필터가 독일 브랜드가 맞다고 설명하는 통화 녹취록도 확보하였습니다.
#2. 랑시필터의 독일브랜드 등록 여부 실체 확인
정황상 랑시 필터가 독일 브랜드가 아닌 것은 확실하였지만, 혹여 독일에 페이퍼컴퍼니로라도 랑스를 광학 브랜드로 등록을 해 놓았다면, 나중에 법리적인 잘잘못을 따질 때 골치 아파질 수 있으므로, 실제로 독일에 이 브랜드가 등록이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국내 상표 전분 대행업체를 통하여 독일 현지 변리사에게 상표 등록 여부를 실제로 확인하였고, 등록되지 않았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습니다. (비용 엄청 비싸더군요 ㅠㅠ)
#3. 법률 자문 확보
전 이 사건을 실제적인 법적 절차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하였기 때문에, 현재까지 모아놓은 증거와 판매처의 행동이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해 둘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개인적인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변호사님께 법률 자문을 구했습니다. 낭시 필터의 수입원 에이아이라이프는 최종적으로 아래에 대한 법적 책임을 확인하였습니다.
ü 형법 347조 위반에 의한 “사기죄(기망행위)”
ü 법률 제 10885호 “상표법 위반”
ü 법률 제 12380호 “표시, 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증거와 정황에 따라 전 판매처에게 민법은 물론 형사고소까지 가능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 하였습니다.
수집한 증거와 정황자료, 그리고 그것을 근거로한 법률 자문내용과 함께 내용 증명을 발송 하였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압박용 액션이 아니라 실제 형사 고소 및 민사소송까지 계산하고 진행한 행동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전 소송전이 발생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적인 법적인 해결을 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 이 사건을 계기로 용산과 남대문에 더이상 1차원적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판매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릴 수 있는 본보기가 되고, 이 제품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최대한 구제하기위해 행동을 시작한 것이기에, 내용증명과 함께 법적절차 대신 판매처에 요구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에이아이 라이프)의 LANGDSEA필터 허위판매에 대한 요구사항
1) 2014년 11월 19일까지 온라인 상에 존재하는 모든 LANGDSEA필터 판매페이지에 “독일 브랜드”라는 표현을 삭제 할 것
2) 2014년 11월 19일 이후 오프라인 판매점을 통해 LANGDSEA필터가 독일브랜드 필터라는 상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판매점을 교육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 할 것
3) 2014년 11월 19일까지 온라인 내 모든 LANGDSEA필터 판매 페이지와 귀 사 (에이아이라이프) 홈페이지에 LANGDSEA필터의 독일 브랜드 표기에 대한 잘못 인정과 향 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사과문을 개제할 것
4) LANGDSEA필터 구매자 중 독일브랜드 라는 사실 때문에 구매한 구매자가 환불을 요구 할 경우 전량 환불 조치 해줄 것
5) 1)~4)에 대한 모든 요구사항을 문제 없이 이행 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2014년 11월 15일까지 Franktime.com@gmail.com으로 이메일 회신 할 것
▲ 20일 부로 제품 정보에서 사라진 독일브랜드 표기
다행히 업체측에서는 제 내용증명에 대해 곧바로 잘못을 인정했고, 제가 요구한 모든 사항에 대한 이행을 약속 하였고, 오늘 1차로 본사 및 쇼핑몰판매정보에 독일브랜드가 삭제 되었습니다. 아직 글 제목과 일부 페이지에 삭제되지 않은 부분도 남아있지만, 11월 말까지는 모두 수정 해주기로 하셨습니다.
▲ 에이아이라이프에 공지로 올라온 기존구매자 환불공지
그리고 마찬갖로 오늘 판매처인 에이아이라이프 본사홈페이지 공지로 (http://goo.gl/Pjq9cM) 기존에 랑시필터를 독일브랜드로 설명을 듣고 구매한 구매자들 모두에게 환불을 해주겠다는 공지를 올려주셨습니다. 그동안 혹시 랑시필터 구매 후 마음고생하고 계신분들이 계시다면 연락 후 환불조치 요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조치를 보고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브랜드 허위표기 이외에도 비정상적인 가격과 타사제품 깎아내리기에 의한 "돌리기" 그외에 허위 과장광고 등 문제를 삼는다면 더 문제 삼을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제가 이번 건으로 하고자 했던 건 잘못 된 한 업체를 독하게 벌주는 것이 안라,이번 일로 미약하나마 우리나라 전자상가에서 저급한 판매행태에 대해 소비자들이 더이상 가만히 두지 않는 다는 케이스가 되고, 1차적인 피해구매자 모두가 최대한 구제받게 하기 위해 이번 행동을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용산과 남대문의 비정상 적 판매 행위를 규탄하면서도, 그들이 가진 구조적인 문제와 시스템의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도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좀 더 소비자의 편에서서 문제해결을 하려하지만, 단순히 소비자와 판매자의 싸움안에서 밟고 올라서는 승리를 위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더 즐겁게 상생 할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랑시필터에 대한 환불공지가 올라왔지만, 영수증이 없으면 안해주다고 하거나 하는 등의 2차 논란도 예상됩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 건에 대해 업체가 최대한 소비자에게 피해를 해결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 하격 할 것 입니다.
랑시 필터 때문에 피해보신 분들이 좀 있는 걸로 압니다. 혹시 활동하시는 커뮤니티가 계시다면 SLR클럽, 클리앙, 뽐뿌,CDP코리아 등에 이 글을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환불 과정 중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저에게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저도 함께 끝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실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업체가 랑시필터가 독일브랜드로 잘못 판매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해명한 내용을 함께 전달 드립니다. 그게 도리일 것 같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이 해 주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에이아이라이프 대표 입니다.
xxx씨가 보내주신 내용 증명서를 받아보고 검토해본 결과 xxx씨가 주신 내용이 맞다고 인정합니다.
저희 회사는 2013년 박람회장에서 랑시(LANGDSEA) 필터를 보았고 독일브랜드라고 하여 수입을 하였습니다. (사진첨부하였으니 확인이 가능하실 겁니다.)
xxx씨가 보내주신 자료를 보기 전까지 공장은 중국에 있고 브랜드는 독일인 것으로 저희는 잘 못 알고 있었습니다.
수입할 당시 보내 준 대리점인증서도 있는데 이 또한 중국쪽에 확인해 본 결과 xxx씨가 말씀하신 부분과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인증서도 첨부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때문에 저희 회사 또한 중국쪽에 강력히 항의 중입니다.
우리 회사는 xxx씨가 요구하는 사항을 전면 이행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거래처가 여러군데이기때문에 해결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11월말까지 시간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xxx씨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에 맞지 않는 면도 있기에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거라고 큰 기대는 걸지 않습니다. ^^ 다만 혹시라도 여러분들과 함께벌이고자 하는 이 판을 좀 더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여 프랭크타임도 밀어주기(지원금) 를 시작합니다.
모든 지원급 적립내역은 매월 초 공개되며 사용할 수 있는 만큼의 금액이 모인다면, 모든 금액은 리뷰용 제품구매, 그리고 리뷰 후 이벤트 판매로 진행되거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금액으로만사용됩니다.
20141120 Franktime.com
20140416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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