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쿨픽스."회전렌즈" "1cm 초접사" 2000년대 초반 디지털 카메라 중흥기를 이끌었던 업계최고의 브랜드입니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시장에서 캐논,파나소닉,올림푸스,삼성에게 자리 다 내주고 정말 이상한 카메라만 찍어내던 니콘이었는데, 얼마전 출시한 니콘 쿨픽스 P300이 디지털 카메라 업계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페이퍼스팩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있고, 국내외 카메라관련 매체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쿨픽스 P300의 실제위치는 어느정도일까요?
F1.8 - 올림푸스 XZ-1, 삼성 EX1// F2.0 파나소닉 LX5, 캐논 S95. 업계 최고수준의 밝은 렌즈는 각 제조사가 모두 50만원을 호가하는 플래그쉽 P&S 카메라에 사용하고있습니다. 그만큼 실제성능 못지않게 숫자가 주는 상징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게 밝은 조리개 값이라는 뜻 입니다.
니콘 P300을 접하기전 가장 궁금했고, 또 가장 우려되었던것이 바로 BSI CMOS였습니다. BSI CMOS는 소형 센서를 사용하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가정용 캠코더의 만년 핸디캡인 저조도 노이즈 문제를 가장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센서입니다. 가장 큰문제를 해결한 센서이기 때문에 출시하자마자 해당제품들은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반대로 그냥 넘기기 어려운 뚜렷한 문제점 또한 과제로 남겨두었습니다.
많이 느립니다. 특히 실사용단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는 AF속도가 경쟁기종과 비교해 상당히 느린편입니다. 초기부팅은 네기종 중 2번째로 비교적 빠른편이지만, AF속도는 비교대상을 올림푸스 XZ-1으로 잡을경우 2배이상 느립니다.
절대속도는 영상을 참고하기 바라며, 제 판단으로는 빠릿빠릿한 AF속도를 중시하는 분들에겐 답답함을 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니콘 P300의 디자인 자체는 꽤 잘 빠졌습니다. 군더더기없는 각진 사각디자인과 블랙컬러의 조합은 언듯 예전 필름카메라의 투박한 외형을 떠오르게 하면서도 심플한면도 가미되어있어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굳이 조잡하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텍스트 프린팅이나 작은 부분의 마감처리 등 전체적인 완성도가 그리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F1.8의 카메라 올림푸스 XZ-1을 사용하며 가장 먼저 아쉬움이 들었던 것이 최저감도 100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내장ND필터를 발견하고 안도했지만요. 사실 주광에서 F1.8을 쓰기에는 ISO감도는 EX1의 80도 부족합니다.50이면 좋고 더 아래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백열등 아래에서 오토화이트밸런로 촬영한 네 기종의 사진입니다. 실제 색상은 삼성 EX1과 캐논 S90의 중간정도입니다. 올림푸스 XZ-1은 붉고 니콘 P300은 창백합니다. 혹시나 해서 캐논 S90과 좀 더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역시 위 화이트밸런스 비교와 마찬가지로 캐논 S90과 상대적으로 좀 창백해 보입니다. 실제 색감도 캐논 S90에 더 가깝습니다.주광이나 야간사진의 원색 사물을 찍을 때는 타기종과 비교해 채도가 빠지는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는데 인물사진을 촬영할때는 상대적으로 좀 더 채도가 빠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인물사진톤의 아리송함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디테일,노이즈,색감 등에서 많이 비교되는 하이엔드 카메라와 비교할때 떨어지는 면은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우려되었던 주광사진의 물빠진 색감 문제 등은 내부프로세싱으로 사용에 문제 없을 정도로 많이 극복한 모습입니다. 결과물 위주의 제품선택을 하시는 분들에겐 합리적인 선택권을 하나 늘려주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일전에 했던 하이엔드 카메라의 진짜의미라는 포스팅을 하나 링크 해드립니다.
특정브랜드에 충성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분들, 최고의 스팩을 가진 최상의 제품보다,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실속파 제품을 선호하시는 분들. 1/100초를 다투는 미세한 기기조작 퍼포먼스에 둔감한분들, 그냥 편하게 찍어도 잘나오는 카메라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니콘 P300을 추천합니다.
사진을 흔히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예술적인 연구가치가 높은 분야입니다. 하지만 사진이 모두 예술이 될 수는 없습니다. 주변에서 일어난 일상의 기록, 친구들과 나누는 추억의 공유 그리고 이것을 담아내는 행복의 순간도 큰 가치를 지니는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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