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이글과 연관된 배경내용을 더 알고 싶으면 아래글을 먼저 읽어 주세요^^
이해는 갑니다. 어렵게 모은 피같은 돈. 그것을 위한 노력이 너무도 값지다는 것을 알기에, 어떻게든 한줄로 세워서라도 최고의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것. 하지만 한줄로 세워서 최고인 제품.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긍은 갑니다. 수 십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캐논과 니콘이 자신들의 정통성을 그대로 지켜서 만들어낸 묵직한 느낌의 DSLR이 왠지 어려우면서도 그럴듯하고 최고로 보인다는 것. 하지만 DSLR은 이제 더이상 최고가 아닙니다.
제가 컴팩트 카메라 위주의 실사용기를 주로 작성해서 보여드리다보니 아직 본격적으로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에 관한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이는 안계시지만, 아마 여기서 발생하는 컴팩트카메라 관련 질문보다 그 것에 더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의 고민하는 미러리스 VS DSLR의 명제 중. 가장 흔히 눈에 띄면서도 안타까웠던건,
"그냥 (더 좋은) DSLR을 살까요? 아니면 저같은 초보는 (좀 안좋은) 미러리스로도 충분할까요?"
입니다. 정말 미러리스카메라는 DSLR보다는 안좋은 하급의 카메라일가요? 오늘은 미러리스카메라와 DSLR에 관련되어 뿌리깊게 잘못 인식되고 있는 편견들. 그 중에서 보통의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가로막는 잘못 된 정보들을 몇 가지 정리해볼가 합니다.
덜 떨어진 렌즈의 소니 NEX와 덜 떨어진 센서의 삼성 NX 그리고 코딱지만한(?) 센서의 올림푸스,파나소닉이 만들어낸 근거없는 루머의 결정체가 아닐까 합니다. DSLR이 미러리스보다 화질이 더 좋다는 얘기 도데체 어떤 사람 입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잘못된 얘기입니다. 보통사람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크지 않은 건 맞는데, 굳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쪽을 말하라면 화질이 더 좋은건 DSLR이 아니라 미러리스 입니다.
(실제로도 현재 같은가격 기본구성으로 삼성 NX보다 우수한 해상력의 DSLR 없고, 소니 NEX보다 우수한 노이즈 억제력의 DSLR 별로 없습니다.)
1. 미러쇼크
DSLR에 존재하는 거울은 촬영시 위아래로 펄럭거리며 미세한 진동을 일으키는데, 이 것은 분명 깨끗한 화질에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주광이라면 정말 의미 없는 수준이겠지만, 미러쇼크에 의한 화질저하는 엄연히 존재하고 유의미한 이론적 근거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야간촬영시 DSLR 야경찍사들은 미러쇼크를 없애기위한 미러업 기능을 필수적으로 사용합니다. 파나소닉은 최초의 마이크로 포서드 G1을 런칭 할 때 이 미러쇼크 때문에 파나소닉의 G1이 DSLR시스템보다 이론적으로 4배 우수한 해상력을 가진다라는 연구결과를 마케팅 자료로 활용했으며, 미러쇼크가 없는 마이크로포서드의 이미지에서는 실제로도 대단히 우수한 해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일한 렌즈의 같은 조건에서)
앞으로 계속 이론적으로는 이라는 말이 반복될텐데, 같은렌즈라는 명제가 성립한다면 두 시스템중 화질이 더 우수할 수 밖에 없는 쪽은 DSLR이 아니라 미러리스카메라입니다.
2. AF 방식의 차이
바로 뒤에 이어서 설명 하겠지만, DSLR은 이론적으로 AF의 정확도가 100퍼센트 일 수 없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미러리스는 AF의 정확도가 0.1프로도 오차가 날 수 없는 시스템을 사용 하고 있습니다. 항상 100퍼센트일 수 없는 DSLR과 항상 100퍼센트일 수 밖에 없는 미러리스 과연 어느 쪽의 화질이 더 우수할까요?
DSLR의 AF성능이 미러리스카메라보다 우수한 부분은 딱 한가지 입니다. 바로 속도죠. 하지만 이것도 미러리스 진영이 점점 그 성능을 개선해 나가면서 격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이제 보급형 DSLR과 미러리스의 차이는 무의미한 정도의 차이까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AF는 속도가 다가 아니죠. DSLR은 위 그림과 같이 위상차 AF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론적인건 앞에 링크로 연결해뒀으니 시간날 때 읽어보세요. 이 위상차 AF방식은 위 그림에서 보듯 AF센서와 이미지센서(필름)가 동일한 선상에 놓여있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 구분 불가능한 무의미한 차이일지언정 이론적으로 100퍼센트 완벽한 초점을 맞출 수 없습니다.
초점 검출이 가능한 넓이도 극히 제한적이어서 아주 비싼 DSLR이 아니면 측거점의 위치나 성능이 무척 떨어집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보급형 DSLR의 경우 미러리스 카메라의 30퍼센트도 안되는 초점 검출 범위와 현저히 차이나는 AF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점 검출 범위로 따지면 미러리스 카메라의 AF검출 범위는 천만원짜리 최고가 카메라보다도 좋습니다. 영상으로 미러리스카메라의 AF검출 가능 범위와 조절 모습을 올리니 참고해보세요.^^
보급형 DSLR의 측거점(양 옆에 위치한 AF센서)AF센서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써야하는데, 이것을 극복하기위헤 중앙에 초점을 맞추고나서 앵글을 바꾸는 방식을 취하면, 코사인오차(나중에 설명드릴께요)때문에 또 초점이 틀어집니다. 사실 현대의 카메라에서 AF는 기본이라고 볼 수 있는데, 보통 알려진 것과 달리 카메라에 노련하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이 DSLR과 미러리스를 사용 할 때 가장 치명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AF 입니다.
빠르고 부정확한 AF. 조금 느리지만 정확한 AF 당신이 초심자라면 어느쪽을 택하시겠습니까?
가~끔 미러리스랑 DSLR정면비교샷 보고 이런 헛소리 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미러리스랑 DSLR의 크기가 별 차이 안난다고 하는사람들 100퍼센트 미러리스 안써봤거나, 매장에서 한번 만져봤거나 이유없이 미러리스가 미운 사람들 입니다. 긴말 필요 없고 미러리스에서 가장 크다고 구박받는 삼성 NX와 초소형 DSLR중 하나인 펜탁스 KX를 비교한 팝코넷의 리뷰사진 발췌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미러리스와 DSLR의 차이 중 중요한건 넓이가 아니라 두께,부피,무게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나며, 이 차이는 영원히 줄어들 수 없습니다.
캐논 DSLR 판매량의 8할이 넘는 수치가 보급형 DSLR에서 나오고 이 보급형 DSLR 8할이상의 사용자는 기본번들렌즈 + 단렌즈 1개이상의 렌즈구성 이상의 렌즈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조사는 죽어라 화질과 성능을 논하며 비싼렌즈를 더 사라고 부추기지만 실제 사용자 대부분은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장비병 환자까지 발 벗고 나서서 번들렌즈만 사용하는 유저들을 한심하다며 혀를끌끌차지만 저는 제조사의 개가되어 되도 않는 허세부리는 그 사람들이 더 한심합니다. 필요하면 쓰면되고, 필요 없으면 안쓰면 되는 거고, 필요 없어서 안쓰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언젠가 필요하게되면 사겠지만, 그걸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수준에 대입해서 보면 이미 파나소닉과 올림푸스는 보통 사람들이 쓰지도 못할 다양한 렌즈를 판매중이고 삼성도 올해만 지나면 그렇게 될 것이고 소니가 좀약하긴 한데 결국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미러리스카메라가 렌즈군이 부족해서 아직 사면 안된다? 혹시 XX회사 홍보팀이신가요?
가장 큰 문제는 전문가들이 마음놓고 작업 할 수 있을 만한 믿음직한 성능의 바디가 아직 없다는 것, 그리고 AF속도보다는 셔터랙이 있다는거, 정적인 사진은 괜찮은데 사람이 조금만 무브무브하면 머리터집니다. ㅋㅋ 그리고 사람들의 편견에 의해 아직 시장이 안정화 되지 못했다는 점이 리스크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20년 넘게 똑같은 바디 울궈먹고 있는 답보상태의 DSLR보다 훨씬 더 넓고 많은 가능성을 가진 미러리스카메라는 메스마켓에서 DSLR보다 점점 더 큰 폭발력을 가지게 될 것 입니다.
그것보다 중요한건 현재의 잘못된 편견이겠죠. DSLR이 좋은 화질을 위해 탄생한 카메라도 아니지만, DSLR로 찍여야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편견을 넘어 DSLR이 아니면 하등한 카메라라는 인식은 사라져야 합니다.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인것이고, 보통 사람들에겐 DSLR보다 미러리스가 여러면에서 훨씬 적합한 카메라 입니다.
친절하게 라고 제목을 붙였는데 결국 오늘도 무지하게 버릇없고 까칠했네요. 죄송합니다.
2011.06.21 Franktime.com
'Frank Inform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DSLR VS 미러리스] 캐논 600D VS 소니 NEX-5 나에게 맞는 카메라는 무엇? (146) | 2011.06.29 |
---|---|
세그먼트를 알면 디지털카메라 가격의 거품이 보인다. (하이엔드 디카,미러리스디카,DSLR) (72) | 2011.06.22 |
아이후기 서비스 종료. 파워블로거 몰락의 신호탄이 될까? (28) | 2011.06.15 |
[디카 용어 설명] 컴팩트 디카의 렌즈밝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 (31) | 2011.05.31 |
초보자를 속이는 고배율 디카의 맹점 [HX9V,HX7V,WB700,SX210IS,SX220HS] (102) | 2011.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