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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디카 추천 탑 5 (레트로 디카 추천 제품)

by No.Fibber 2023. 8. 24.

목차

    코닥 C875를 손에든 뉴진스 혜인

    뉴진스 디토의 뮤비와 함께 빈티지 디카와 빈티지 캠코더라는 이름으로 2000~2010년까지 인기를 끌었던 초기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따뜻하고 뿌연 느낌의 디토 뮤직비디오가 요즘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제대로 건드리기도 했고, 너무나도 선명하고 밝은 요즘 스마트카메라와 다른 느낌의 이미지가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현재보다 예전의 따뜻함을 추억하는 마음은 늘 존재했습니다. 즉 요즘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흐릿한 화질의 디카가 선명하고 밝고 깨끗한 화질을 가진 최신 디카였던 2000대 초반에도 그보다 더 아날로그 탁한 느낌의 디카를 가지고 싶다는 수요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단지 옛날에 팔던 디카였으면 좋겠고, 또 가격이 5만 원 이하로 저렴했으면 좋겠다. 가 아니라 진짜 뉴진스 디토의 뮤비처럼 아날로그틱하고 따뜻한 사진을 찍어주는 디카를 찾고 있다면 이 글을 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말만 빈티지 디카가 아니라 출시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뉴진스 디토 뮤지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수요가 있던 똑딱이 디카, 아니 빈티지 디카를 고르는 방법과 추천하는 빈티지 디카 5개를 소개합니다.

     

    1. 어떤 브랜드를 피해야 하고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가?

    디지털카메라가 인기 있던 시절 나중에 빈티지 디카가 될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한 제조사는 크게 3개의 축으로 나뉩니다.

     

    1) 옛날부터 필름카메라를 생산하던 기업 : 캐논, 니콘, 올림푸스, 미놀타, 펜탁스, 콘탁스(쿄세라), 라이카

    2) 옛날부터 필름을 생산하던 기업 : 코탁, 후지

    3) 옛날부터 전자제품만 생산하던 기업 : 소니, 파나소닉, 카시오, 삼성, 엡손

     

    자 이 중에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면 가장 빈티지 디카스러운 디카를 살 수 있을까요? 눈치가 빠른 분들은 눈에 보이실 거예요.

     

    필름회사 > 카메라회사 > 전자제품 회사

     

    이렇게 분류해서 내가 살 빈티지 디카를 골라보시면 실패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실제로 디지털카메라가 유행하던 시기에도 전 시대를 관통하는 희대의 명기들은 대부분 필름 회사 출신인 코닥/후지에서 나왔고, 그다음으로는 필름 카메라 회사인 올림푸스 콘탁스 정도에서 나왔습니다.

     

    전자제품 회사 출신인 소니, 파나소닉, 카시오, 삼성 등에서는 디카 마니아를 열광시키는 명기가 나온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실제로 저 회사들의 디카를 구매해 보시면 지금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해상도만 낮을 뿐 사진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짧게 정리하면 전자제품 출신이 만든 디카만 피하면 중간은 갑니다.

     

    이 아래로는 20년부터 시대를 관통하는 명기였기에, 지금 사도 필름 카메라 못지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빈티지 디카 5개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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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닥 C875 - 필름카메라보다 더 필름같은 디카 (중고가 10~15만원)

    1000만 원짜리 DSLR을 쓰는 디카 마니아들도 필름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에 있어서는 코닥의 DSLR들을 따라가는 카메라가 없음을 인정했었습니다. 현재 디지털카메라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라이카조차 코닥의 이미지센서를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정도죠. 그런 코닥의 느낌을(필름 카메라 같은)가 장 완벽하게 구현하는 콤팩트 빈티지 디카가 코닥 C875입니다. 원래부터 손꼽히는 명기였는데 뉴진스 뮤비에서 혜인이 들고 나오는 바람에 점점 더 귀해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디자인은 무시하세요. 아날로그,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대표하는 빈티지 디카의 기준입니다.

    코닥 C875 샘플사진

     

     

    2. 콘탁스 I4R - 디카계의 리빙레전드, 살 수 있으면 무조건 ㄱㄱ (중고가 30~50만원)

     

    디지털카메라 마니아들에게 라이카보다 더 신비의 대상이었던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콘탁스입니다. 그중에서도 콘탁스 I4R은 매우 뛰어난 디자인, 작은 크기는 물론 콘탁스 아니면 어떤 카메라도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특유의 색감 (원색은 더 강조하고 무채색은 완전히 회색빛으로 표현하는) 색감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수요가 있었던 전설 중의 전설입니다. 생산될 당시 국내 판매가가 25만원 정도였는데, 현재 미사용 제품이 50만원을 호가하니 말 다 했죠. 살 수 있다? 그럼 무조건 사야 하는 빈티지 디카입니다.

     

    콘탁스 I4R 샘플사진

     

    3. 콘탁스 SLX300 RT - I4R보다 더 구하기 힘든 전설오브 레전드 (중고가 20~50만원)

     

    기본적인 이미지 스타일은 I4R과 다르지 않은데, 디자인이 비교적 I4R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I4R과 동시대에 판매되는 불운을 겪었다는 점 때문에 생산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SL300 RT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콘탁스의 색감에 매료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자연히 판매가 덜 되어 시중에 풀린 개수가 적은 300RT는 더 귀한 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콘탁스의 색감을 누리며 셀카 디카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매우 구하기 힘든 제품이니 기회가 된다면 구매하세요!!

    콘탁스 SL300RT 샘플사진

     

    4. 쿨픽스 2500/3500 - 디카와 셀피 열풍의 주인공 (중고가 10~20만원)

    멈칫멈칫하던 디지털카메라의 인기를 전 국민에게 퍼뜨린 니콘의 명작입니다. 니콘 특유의 사실적인 색감과 뛰어난 접사촬영 능력 그리고 니콘 콤팩트 디카의 아이덴티티인 회전 렌즈를 활용한 셀카 촬영의 편의성까지, 생산 당시 30만 원 아래로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국민 디카 쿨픽스 2500,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쿨픽스 2500 샘플사진

     

     

    5. 후지 X10 - 최신형 아날로그디카(?)의 서막 (중고가 20~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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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디카에 와이파이 접속은 물론 SNS 디렉트 업로딩 기능까지 추가되며 최첨단을 달리던 시절, 다시금 사람들에게 레트로라는 키워드를 던지며 감성적인 필카 디자인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후지의 X10입니다. 필름 카메라를 닮은 디자인이 무척 예쁜 것은 물론 앞서 소개한 빈티지 디카보다 비교적 후반기에 출시했던 제품이기 때문에 화질/성능(속도)도 매우 우수합니다. 골동품 디카들의 답답함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화질과 디자인에서 모두 레트로 감성을 잡을 수 있는 후지 X10. 빈티지 디카로 매우 추천합니다.

     

    후지 X10 샘플사

    이렇게 가 최근 열풍인 빈티지 디카 트레드와 관련 없이 디지털카메라의 인기가 시들해진 시기에도 꾸준히 회자되고 기회가 된다면 구매해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던 디지털카메라들입니다. 모두 다 매우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사진 느낌)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인 만큼, 글 첫 부분에 설명드렸던 것처럼 단지 싸기만 한 옛날 디카를 찾는 게 아니라 진짜 감성 담긴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분이라면, 경제적 사정이 허락될 경우 꼭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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